“바보처럼 목회하면 성령님이 도우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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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목회하면 성령님이 도우셔”
  • 조한권 목사
  • 승인 2020.0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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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목회자 영성대회 둘째 날 새벽기도회 설교 조한권 목사(전하리교회)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서 쓰시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쓰시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목회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순종하면 됩니다.

말을 잘해서 성도가 은혜 받고 교회가 부흥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보 같고 미련하더라도 하나님의 복음만 전하면 십자가가 헛되지 않습니다. 바보처럼 오직 복음만 전하면 성령님이 일하십니다.

젊은 시절, 10년 이상 신부전증을 앓으며 술에 빠져있던 소망 없는 저를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로 부르셨습니다. 아내를 따라 갔던 금요철야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고, 방배동에서 신학을 하며 복음적이고 말씀 중심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교역자로 갈 곳이 없던 때, 하나님은 아무 것도 모르던 저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축사를 고쳐 십자가를 걸고 고향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교회 부지를 얻고 건축을 하면서 무수한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건축비가 모자라 가족들과 창고에서 살아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목회를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교회 되게 하시고 일하게 하셨습니다. 성도들을 더 보내주셨습니다.

저 같이 바보 같은 목사가 예배 때마다 성도들이 꽉 차 있는 것을 보면 모두 하나님이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가 어렵다고 하고, 주일학교가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이런 때에도 부족한 목사를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바보처럼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를 믿고 인내했습니다. 복음만이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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