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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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잔치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1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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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올해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어김없이 다가온 성탄절을 맞이한다. 성탄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날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평화를 주시고,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신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생명을 주셨고, 사랑을 주셨고, 평화를 주셨다. 평화의 근원이신 주님을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겠는가? 2천년 전 말구유였다면, 오늘의 성탄은 어디인가? 진정으로 주님을 모셔야 할 곳이 어디인가? 혹시 주인공이 없는 공허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성탄절이 되면 부교역자 때 학생들과 같이 ‘공허한 잔치’라는 성극을 한 것이 늘 기억이 난다. “나이가 많은 부부가 아이가 없어서 애타게 기다리던 중에 임신이 되어 아이를 얻게 되었다. 아이의 돌잔치에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배설했다. 사람들이 기뻐하며 먹고 즐기고 있는 동안 정작 주인공인 아이는 배가 고파서 울고 있었다. 그러나 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아이가 울면서 기어 나오다가 마루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다. 결국 주인공을 잃어버린 객들만 즐기는 공허한 잔치가 되었다. 그렇다. 성탄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성탄은 주님을 기쁘게 기다린다. 그런데,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실 때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나셨다. 왜 그랬을까?

주님 맞을 준비를 하지 않았다(눅 2:6~7).

많은 선지자를 통해 B.C 600년 전에 메시아가 오실 것을 이미 예언했다. 그러나 메시아를 기다리면서도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지 않았다.

우리의 모습도 이렇지 않은가?

주님은 이 땅에 3가지를 주시려고 오셨다.

(1)빛을 주려고 오셨다(눅 2:9).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세상이 너무 어둡다. 이번 성탄은 주님의 빛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 비춰주시길 기도하자. (2)평화를 주러 오셨다(눅 2:14).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이 평화인 것 같다. 평화의 주님이 오셔서 모든 갈등이 치유되길 기도하자.
(3)사랑을 주시려고 오셨다. 성탄의 주인공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가정에,우리 민족 가운데 모신 성탄이 되길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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