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우시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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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우시는 집
  • 박노훈 목사
  • 승인 2019.08.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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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요즘 우리 경제와 안보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에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그 파장을 짐작하기도 어려운데, 북한은 연일 탄도미사일을 쏘아대며 한국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시편의 시인은 우리에게 놀라운 말씀을 전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이라는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집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앙의 문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지만, 집을 세우는 문제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을 지키는 것 역시 ‘군대가 하는 일이지 하나님을 의지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 삶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집을 세울 수 없고, 우리의 성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을 세우고, 우리의 성을 지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집을 세우고 우리의 성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께 달렸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십니다. 그것은 가정의 영속과 민족의 평강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시 128:5~6)

하나님을 경외함이 우리 가운데 가득할 때 우리에게 번영과 평강이 찾아옵니다. 사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실패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하신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수고가 헛되고 그 경성함이 허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특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심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어려움을 능히 극복케 하시고 회복케 하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십니다. 그래서 집이 서 있을 때도 자만하지 아니하고 집이 무너질 것 같은 때에도 낙심하지 않으며, 내일의 희망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이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있음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 우리의 힘과 능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마다 주의 성령께서 우리를 깨닫게 해 주셔서 우리의 수고가 헛수고가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우리 가정과 사회에 가득함으로 참된 번영과 평강이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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