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고 공부하면서 목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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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공부하면서 목회하기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9.01.2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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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회 준비와 계획

목회자 ‘독서-성경공부 모임’ 점차 활성화

전문 영역 공부하면서 시대의 흐름도 파악
 
한 달에 두 번 인천지역 목회자들이 모인다. ‘인천 목회자 독서 모임’. 이른 아침부터 모이는 건, 빠듯한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느낌을 공유하고, 목회에 대한 생각과 기도 제목을 나누기 위해서다.

함께 읽기로 한 책에 대해 진행자가 간단히 소개하고, 각자 읽은 소감을 나눈 다음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대화한다. 그동안 ‘잠자는 예배를 깨우라’, ‘제자가 된다는 것’, ‘신앙의 기본기’,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등의 책을 읽고 나누었다. 어렵지만 이런 일들을 이어나가는 것은 교회 다움과 목회 다움을 위해서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도 한 달에 한 번 만남을 갖는다. 장소는 모일 때마다 바뀌지만,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책을 읽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런 모임들, 공부하는 목회자들의 모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공부하는 목회자가 되자. 함께 책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함으로 목회하자.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목회자가 되자.
▲ 목회자들의 공부 모임이 확산되고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서 목회자들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나눈다. 사진은 PED KOREA 모임.
# ‘예배’를 위한 연구와 적용
 
목회자에게, 그리고 교인들에게 예배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예배의 새로운 흐름도 알아야 하고, 더 깊고 풍성한 예배를 위해 공부해보자. 예배사역연구소(www.wmi.or.kr)가 ‘예배인도자아카데미 2019 봄 학기’ 과정을 개설했다. 기존의 예배 학교에 신학과 리더십, 목양과 예전을 보강한 소수 정예 훈련과정으로 운영한다. 예배의 성경적, 신학적, 복음적 기초를 견고히 다지는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팀티칭과 미니 포럼, 현장 체험 수업 등 혁신적인 상호 소통 강의와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배인도자아카데미는 ‘공예배(Corporate Worship)’를 주제로, 3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강의를 진행해, 급변하는 현대 문화에 복음으로 상황화하는 예배 기획 능력을 배양하게 한다. ‘미니 포럼’은 공예배가 더욱 온전해지도록 다각도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왜 예배 사역자에게 인문학이 필요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위한 예배 진단’, ‘팀 사역을 통한 창의적 예배’ 등을 주제로 세 번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예배에 목숨 걸어야 할 5가지 성경적 이유’, ‘회중 찬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북미 교회 예배 트랜드 리서치 분석’, ‘공예배 기획의 케이스 스터디’, ‘공예배 4중 구조와 선곡의 실재’, ‘예배 반주 앙상블’, ‘지도자의 상한 마음 다루기’ 등의 강의와 ‘조별 발표’도 함께 진행한다. 6월 17일에는 ‘다음 세대 신앙 전수’를 주제로 한 별도의 포럼도 연다.

소장 이유정 교수는 “진정한 영적 예배는 열정을 넘어 성경적 이해와 신학적 깊이, 그리고 삶의 열매가 조화를 이룬 예배”라면서,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한국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과 역량을 갖춘 예배 사역자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자훈련’ 큰 그림 그리기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을 위한 과정도 진행된다. 제자훈련연구소가 여는 ‘제자훈련학교 5기’. 제자훈련의 운영과 실제에 대한 워크숍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성남 분당우리교회에서 열린다.

제자훈련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제자훈련 교재의 예습 방법과 시간 운영, 소그룹 인도법, 질문과 경청 등에 대해 강의한다. ‘제자훈련 워크숍’은 소그룹 시범과 실습으로 구성되며, 제자훈련 인도를 배우고 직접 경험하게 한다. 한 번의 소그룹 시범과 세 번의 실습을 함께 진행하면서 스스로 인도하고 평가도 받는다. ‘제자훈련 교재 분석과 이해’에서는 제자훈련 교재 각 권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이와는 별도로 12일에는 사역훈련학교 1기 과정을 진행하면서 사역 훈련의 인도와 운영을 공부하게 한다. 강의는 경기도 일산 대림교회에서 진행되며, 사역 훈련을 인도하는 데 필요한 인도법과 노하우를 교육하고, 선발과 운영, 파송 및 사후 관리 등 교회와 목회 접목을 위한 실제적인 운영 방법을 강의한다.
 
# ‘교회 개척’ 준비
 
개척을 염두에 둔 목회자들과 예비 목회자들, 그리고 개척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개척학교 숲(SOOP)’이 6기 수강생들을 모집한다. 교회 개척과 관련한 현장 전문가들과 이론가들, 실천가들의 진솔한 경험과, 몸으로 배운 지혜들을 나누면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은사를 계발하면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개척학교 숲(School of Organic Planters)은 올해부터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면서 더 꼼꼼하고 실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했다. 입문과정과 본과정으로 나누어 교육하며, 입문과정은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에, 본과정은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었다. 1학기는 3월 4일부터 6월 17일까지, 2학기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생각의 정원에서 교육한다.

입문과정에서는 ‘하나님의 선교’, ‘새로운 교회가 온다’ 등 선교적 개척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필독서 읽기를 진행한다. 본과정에서는 강의와 토론, 소그룹, 탐방, 포트폴리오 발표, 소그룹 인도법, 성경적 재정교실, SNS 및 IT 활용법, FX 파이오니어 과정 등에 대해 공부한다.

올해 교육부터 새로워진 것은 본과정 전에 책 읽기와 토론을 포함하는 입문과정을 거친다는 것과 2학기 특성화과정이 새롭게 디자인됐다는 것. “선교적 공동체를 실제로 개척하고 있는 운동가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토론과 학습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실제적인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도구들을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중독-하나님 나라-평화’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중독 목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오니아21연구소와 넥스트세대미니스트리가 함께 ‘중독세미나’를 열고, 중독과 목회의 접목,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목회적 접근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 B관 소예배실에서 열리며, 전문 강사들을 통해 중독에 대한 이해와 대책,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공부할 수 있다.
‘중독과 교회 공동체의 열할’, ‘중독 이해’, ‘중독과 종교 중독’, ‘중독과 다음 세대 목회’, ‘중독에서 회복으로 가는 길’, ‘중독 그리고 전도 & 선교’를 주제로 한 강의와 함께 질문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열네 번째 ‘예수목회세미나’도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합정동 마리타스교육수사회 교육관에서 열린다.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역할, 그리고 시대 읽기에서부터 목회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한다.

한인철 박사(연세대)가 ‘장례 예배 설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한국의 실업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의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그리고 방현섭 목사(좋은만남교회), 김은득 목사(낮은자리교회), 우연식 목사(드림시티교회)가 목회 사례들을 나누고 이야기한다.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10기 킹덤처치 세우기 세미나’도 열린다. 서울 서초구 세상의빛교회에서 11일과 18일, 25일 세 번 진행된다. ‘킹덤처치의 이론과 실제’, ‘하나님 나라의 신학’, ‘하나님 나라 성경 관통’, ‘하나님 나라 제자훈련’ 등을 집중 공부하게 되며, 세미나 중에 멘토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멘토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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