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회, 국가발전·사회안녕 ‘기원’
상태바
국회조찬기회, 국가발전·사회안녕 ‘기원’
  • 승인 2001.05.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사회안정을 기원하는 기도의 함성은 뜨거웠다.
지난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33회 국가조찬기도회(회장:김영진의원)에는 김대중대통령, 이희호여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 주한외국인, 시민대표 등 1천8백 여명이 참석해 국가발전과 사회안녕을 위한 헌신에 뜻을 모았다.

기도회의 설교를 맡은 이중표목사(한신교회)는 암울했던 지난 과거를 되짚으며 “이 민족을 살리는데 국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김대중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의 신분을 넘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했던 예수의 심정으로 국민들을 사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대통령은 지난 3년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인권국가의 대열에 올라 선 점 등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며 겸허한 반성속에 개혁과 전진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도 정치불안정, 경제불황,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 망국적 지방색, 남북관계 정체상태 등 현존하는 문제점을 직시하여 민심수습을 위한 대안마련에 주력할 것이라며 교계지도자들도 국민대화합을 위한 일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부터 실시된 간증순서에는 과학산업 발전의 모체인 카이스트 설립을 위해 헌신한 정근모총장(호서대)이 신앙간증을 전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영진의원은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 후 처음 개최되는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성도들의 기도를 근간으로 남북통일과 국가적 난국 해결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BS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단체연합’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힐튼호텔 앞에서 시위를 펼치며 주최측과 가벼운 마찰을 일으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