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바른목회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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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바른목회가 답이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10.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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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신학회, 지난 27일 제72회 정기논문발표회
▲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지난 27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위기 시대의 바른목회’를 주제로 제72회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 유례없는 급속성장을 보인 한국의 기독교가 오늘날 그만큼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바른 목회’를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지난 27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위기 시대의 바른목회’를 주제로 제72회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물음에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를 전한 바른교회아카데미 이사장 정주채 목사는 “위기 시대의 목회는 더 이상 사람의 능력과 지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성경으로 돌아가 복음의 능력과 교회의 원형 다시 세우는 목회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목회자가 하나님께 겸손히 자신을 내어드리고 언제나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찾아 충성해야 한다"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자가 미래 목회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생명과 한 영혼에 집중하고 △대형교회를 지양하고 중소형교회를 지향하며 △소그룹교회를 세우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소그룹에 대해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이며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라면서 소그룹목회가 시대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촌성결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는 한국교회에 있어 지금의 위기는 곧 기회라고 봤다. 그는 “역사에 위기는 있었지만 잘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면서 “세상이 물질화 되어 갈 때 교회는 더욱 더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세상이 변화해 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공허함, 고독함, 소외감을 느낀다고 지적한 이 목사는 “교회가 목양의 본질을 회복할 때, 미래 사회의 불안 속에서 힘들어 하는 영혼들을 회복시키고 미래는 다시금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에서는 주제 강연과 함께 김병훈 교수(합신대)와 최덕수 목사(현산교회)가 토론자로 나서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각 분과별 주제발표자 10명과 자유발표자 10명이 나서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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