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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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 목사 별세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10.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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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향년 85세,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려

유진 피터슨 목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향년 85세. 심장질환으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Let’s Go’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피터슨 목사는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며 많은 목회자들과 신앙인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인물. 1932년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난 피터슨 목사는, 1958년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59년 뉴욕신학교에서 성경원어를 가르쳤고, 1993년부터 2003년까지는 캐나다 벤쿠버의 리젠트대학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1962년에는 메릴랜드주 벨 에어에서 교회를 개척해 29년 동안 사역했다.

신학자였지만 목회자로 기억되는 건, 일상에서의 신앙을 강조하면서 지식으로 아는 성경과 신앙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고 실천하는 성경과 신앙을 말했기 때문. 이런 그는 생전 3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영성과 신앙에 대해 깊이 이야기했다.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을 통해 현실을 바로 인식하고 뿌리 내려야 하지만, 동시에 현실을 뛰어넘는 영적 신비를 보아야 한다고 일깨웠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쉬운 언어, 일반인들의 언어로 번역한 ‘메시지 성경’을 내놓기도 했다.

피터슨 목사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를 추억했다. 전병철 교수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학생이 된 이후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고 감동했습니다. 목사님, 온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시려고 애쓰시던 그 삶을 조금이라도 본받아 살아보고 싶습니다”며 안타까워했다. 강병주 씨는 “나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목사님. 그의 책들은 신앙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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