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신비적 체험’이란 ‘하나님과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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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신비적 체험’이란 ‘하나님과의 연합’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9.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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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제70회 월례포럼 개최
▲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이 지난 14일 서울 삼양로 반도중앙교회에서 ‘건전한 신비주의’를 주제로 제70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이 지난 14일 서울 삼양로 반도중앙교회에서 ‘건전한 신비주의’를 주제로 제70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바울과 그리스도 그리고 신비주의 영성신학을 주제로 발표한 호서대 신약학과 이승현 교수는 “기독교에서 신비주의는 그 경험의 주 대상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가리키고, 성도의 신비적인 체험은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만나며 그의 임재를 느끼는지를 포함하는 영적인 체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을 포함한 기독교의 전통에서는 하나님과의 연합과 만남 그리고 성령을 통한 신비한 체험들이, 그들의 영성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제시된다”며 “특히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최고의 지혜로 알고,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겼다. 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들의 삶 자체가 신비한 영적 현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성도들에게 은사를 제공하고 환상과 비전을 포함한 신비한 현상들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제공해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자신의 구주로 시인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칼빈의 신비주의적 사상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발표한 안양대 신학과 강경림 교수는 “칼빈에게 있어 ‘신비적 체험’이란 성령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음은 크리스천들이 믿음생활에 있어서 경건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과거에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만을 설교하고, 가르침으로 인해 신비적 체험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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