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4.15총선과 나라를 위한 기도회’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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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4.15총선과 나라를 위한 기도회’ 결의문 채택
  • 승인 200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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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상징 기독교회관 ‘기도함성’

70, 80년 독재정권시절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던 기독교회관이 ‘주여삼창’과 통성기도로 가득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목사)는 지난달 26일 기독교회관에서 ‘4·15 총선과 나라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교계 인사와 성도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시국기도회는 KNCC가 변화된 사회현실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김순권목사(KNCC 회장)는 설교를 통해 “시국을 위해서는 어느 교단과 단체와도 함께 기도할 수 있다”며 “민주화시대를 맞아 교회협이 할 일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교회협은 변함없이 시국을 위해 기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정치와 사회,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 교회는 4·15 총선을 통해 한국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사회 개혁이 이뤄지도록 노력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 역사 속에 실현되도록 노력 ▲정치와 사회가 개혁되기를 바램과 동시에 교회에 대한 사회일반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는 이삼용목사의 사회로 김동원목사의 기도와 김순권목사의 설교가 있었으며, 박덕신목사가 ‘4·15 총선과 정치발전을 위해’, 김민제사관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유영희목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하고 오충일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송영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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