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몽골인을 통해 본 외국인 노동자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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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몽골인을 통해 본 외국인 노동자 선교
  • 승인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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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다 10배 이상 복음화율 보여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가 20만에서 30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찾아온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엔 20~30만의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 몽골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5~6년 전부터 한국에 오기 시작, 지금은 2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근로자들의 10%에 육박하는 숫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습니다. 지금 몽골 현지에서는 선교 10년만에 1만3천 여명의 신자를 얻었습니다. 이는 전체인구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 있는 2만명 중에서 약 1만명 가까이가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몽골 본토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수치입니까? 만약에 현재 한국에서 교회에 나오고 있는 몽골인들이 본국에 있었다면 교회에 나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교회에 나오는 몽골인들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예를 들면, 먼저 와서 자리를 잡은 몽골인이 교회에 나오고, 그를 통해서 오는 몽골인들은 대부분 그를 따라서 자연히 교회에 오게 됩니다. 또한 한국에 와서 일하다가 다친다든지 몸이 아파서 치료를 받기 위해 교회에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글을 배우기 위해서 교회에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에 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의 심령이 가난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와서 말도 안 통하고 일도 과중하게 하다보니 결국에는 그들의 심령이 가난해지게 되고 , 그들의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에 나오게 됩니다.

그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한국에 오지만 하나님께서 그러한 그들의 곤경을 이용하셔서 그들을 구원하는 계기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적인 면에서 놀라운 것은 많은 회교도, 무슬림들이 중동과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현지에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매우 어렵고 개종하는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와 복음을 듣게 되고 주님을 영접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선교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는 자발적으로 선교적인 부름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주로 이방인들이 교회 공동체로 나아오는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성취하시기 위해 우리가 가지 않음으로 저들을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몽골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서 그들을 이곳에 보내신다고 선포했을 때 그들이 그 사실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송 기 태 선교사 (한국선교동원가네트웍 대청마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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