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학' 발전 공동노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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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학' 발전 공동노력 다짐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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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신학자협의회(ATA) 정례협의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봉천동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총장:김경원박사)에서 열려, 아시아신학의 발전을 위해 한·일 양국 신학자들이 학문교류를 꾸준히 진행키로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주제발표에 일본측에서 사사키박사가 나서 ‘평화, 샬롬 그리고 성전(聖戰)’이란 주제로 강연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주의의 도전’이란 주제로 송인규박사(합신대)가 각각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사사키박사는 “정치운동의 일시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코란의 종말사상을 급성으로 이용한 테러는 결코 성전(聖戰)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어떤 평화와도 관계없이 이루어진 그들만의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슬람의 원리주의는 정치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것으로, 그 목표달성은 정치이념을 실현하는 의미이므로 기독교의 샬롬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송인규교수는 상대주의와 관련, “포스트모던시대에도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윤리적 객관주의의 적실성을 주장할 수 있다”며 “이것만이 상대주의의 오류와 공격을 퇴치할 수 있는 유일의 길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독교의 가장 큰 도전은 절대성에 반대하는 상대주의”라고 말한 뒤 “윤리적인 상대주의가 사회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고영민 천안대 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는 림택권 총장의 설교와 나용화교수(개혁신학원)의 기도, 박형용 총장(합신대)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림택권 총장(아세아연합신대), 김의원 총장(총신대), 손석태 총장(개혁신학대), 고영민부총장(천안대)등 22명의 회원교 총장 및 관계자와 일본측에서 히사카주 이나가키교수(도쿄기독교대학), 아키오 하시모토교수(고베루터신학교) 등 12명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일신학자협의회는 격년으로 열리며, 2005년에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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