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학교설립, 사회일꾼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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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학교설립, 사회일꾼 키워"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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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뿐인데 이런 소중한 상을 받게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선교와 목회에 기여한 분들을 발굴, 공로를 치하해 온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가 주최한 한국기독교선교대상 시상식에서 선교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복남목사(예장 합동정통· 베트남주재 선교사)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지금까지 뒤에서 묵묵히 후원해 주신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1989년에 G.A.P선교사로 베트남에 파송되어 15년 동안 한·베트 친선기술학교, 상의군인 자녀들을 위한 안칸분교, 윤락여성의 재교육을 위한 양재학원, 농아기술학교 등을 설립하여 현지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적십자와 자매결연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에 구호품을 전달하여 예수사랑을 실천해 왔다.

이처럼 나누는 삶을 살아온 김목사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1만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사회의 일꾼으로 또는 복음의 사역자로 보냈다. 이로 인해 김목사는 베트남정부로부터 인도주의 최고훈장, 호치민시 명예시민 훈장, 공산당 창당 50주년 기념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목사는 이런 공로를 자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상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김목사는 “선교사는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일궈 온 모든 것을 현지인에게 넘겨주고 최근 이라크선교에 뛰어들었다.

다음주에 이라크로 출국한다고 말하는 김목사는 이라크에서 컴퓨터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목사는 미국과 이라크가 화해할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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