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자 감사헌금(심장병어린이) '수술비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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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자 감사헌금(심장병어린이) '수술비 쾌척'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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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성만교회(이찬용목사)가 교회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임직식을 갖고 임직자들의 감사헌금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사용키로 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2003년 1월말 연건평 6백평의 새성전 입당예배를 드리고 지역 선교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사역에 힘쓰고 있는 성만교회는 지난 9일 안수집사·권사·명예권사·여집사 임직 및 취임 감사예배를 갖고 또하나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성만교회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인근공원에서 대규모 어린이날잔치인 ‘꿈을 먹고 살지요’를 벌여 어린이들을 섬겨오는 등 이웃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어릴때 뇌와 심장수술을 받고 치료 중에 있는 조성범군(7세)의 안타까운 사연을 참석자들에게 알렸으며, 당초 “임직헌금은 좋은 일에 사용하자”던 담임목사의 당부를 임직자들이 받아들여 조군의 수술비 2천5백만원 전액을 담당키로 함으로써 조군은 오는 20일 수술을 받게 됐다.

부천노회 임원과 성도, 축하객 등 자리를 가득 메운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이같은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 교회가 참으로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도움을 받은 조군은 교회와는 무관한 관계로서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술 후유증으로 발행한 청각장애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찬용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감사예배는 정기환목사(전원중앙교회)의 기도와 이태국목사(강림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부천노회장 이규환목사의 ‘아론과 훌처럼’이란 제목의 설교가 있었으며, 임직식이 이어졌다.

이날 임직식에는 이창신목사(부천제일교회)와 정기원목사(천성교회)의 권면과 정석준목사(산성교회)의 축사, 류두현목사(나사렛교회)의 격려사가 있었고 박인걸목사(수주중앙교회)의 축시가 낭송됐으며, 성만앙상블의 축가와 광고가 있은 후 이승준목사(수정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안수집사에 김광회 김성진 손경진 이을우 정대식 천양, 권사에 고순자 김숙자 심명자 이동림 장명희 장옥기 조정자, 명예권사에 신장례 조정순, 여집사에 남현자 박문자 박복희 이명숙 이희순 함순자 황숙연씨가 각각 임직을 받았으며, 임직자들은 조군의 수술비 담당과 함께 교회에 그랜드피아노 1대를 기증했다.

이와 관련 이찬용목사는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목회자들, 그리고 10년동안 어려움 가운데서도 협력하여 오늘에 이른 성도들에게 감사드리며 임직자들의 헌금이 보다 유익한 곳에 사용되길 기도하던 중에 조군의 사연을 온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주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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