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가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총장과 지도교수가 해외근무지로 직접 찾아가 졸업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졸업식’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괌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백석대학교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괌과 사이판 현지에서 취업한 백석대학교 졸업생 24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 취업해 일하고 있는 호텔경영학전공 구혜빈 씨(24.여)는 “제가 한국을 떠나 외국의 어떤 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입학할 때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호텔리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괌 관광청 이사회 밀튼 모리가나 회장은 “먼 곳까지 괌과 사이판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위해 여러 분이 찾아오신다는 이야길 듣고 놀랐다”며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백석대학교의 졸업생들이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을 괌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하얏트, 힐튼, 쉐라톤, 니코, PIC 호텔의 총지배인과 부총지배인 등 각 호텔 임원 25명이 참석했으며, 괌 마이크로네시아 테츠로 이마무라 사장과 괌 관광청 이사회 밀튼 모리나가 회장이 각각 격려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성교육과 실무중심교육을 바탕으로 한 백석대학교 졸업생들은 현지 호텔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괌의 한 호텔은 지속적으로 백석대학교의 졸업생들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백석대학교는 해외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을 방문했던 것을 인연으로 지난해 7월 괌, 사이판, 캘리포니아, 일본 등지에 28개 호텔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 켄 코퍼레이션(Ken Coperation)과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해 매년 40명의 해외취업이 보장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