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개혁 정신'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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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개혁 정신' 다시 새긴다
  • 승인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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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가 교회의 타락과 교황의 면죄부 판매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비텐베르크성당 대문에 95개 조의 반박문을 붙이고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린 지 486년이 지났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지금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와 심포지엄들이 마련돼 종교개혁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현실에서의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세미나와 학술대회들은 종교와 교회 등 직접적인 주제는 물론 전쟁과 평화, 예배와 음악 등의 다양한 주제들도 다루게 된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고용수)는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 세계교회 협력센터에서 ‘제1회 종교개혁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강좌에서는 마르틴 루터와 어거스틴의 신학을 집중 조명하게 되며, 호남신대 역사신학과 홍지훈교수가 ‘마르틴 루터의 칭의론’, 영남신대 역사신학과 김영도교수가 ‘어거스틴의 은총론’을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한일장신대학교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종교개혁 기념제’를 마련하고 세미나를 실시한다.

‘종교개혁과 실천목회’를 주제로 열리며 서임중목사(포항중앙교회)와 김명용교수(장신대)가 각각 강의한다.

서울장신대학교(총장:민경배)는 오는 30일 오후 2시와 7시 두차례 ‘종교개혁기념 학술 세미나’를 마련했다. 서울장신대의 경우 주제를 예배와 음악, 기독교의 미래에 맞추어 다른 방향에서 교회개혁에 접근했다.

‘한국교회 예배와 음악의 문제점’을 주제로 백효죽교수(아시아연합신학대, 서울시립합창단장), ‘종교학에서 본 기독교의 미래’를 주제로 정진홍박사(전 서울대 종교학 교수, 학술원 회원)가 강의, 한국교회의 예배와 음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호남신학대학교(총장:황승룡)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실시한다.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실시되며 고려신학대학원 신원하교수가 강연하게 되며, 이외에도 ‘루터의 직업이 종교개혁에 미친 영향, ‘전통적 예배와의 대화’, ‘이라크전쟁이 주는 교훈’ 등 종교개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외에도 각 신학대학들은 유럽의 종교개혁 성지에 대한 소개, 재외 동포와 고려인의 문제, 루터신학의 핵심 사상, 루터의 종말론으로부터의 교훈 등을 주제로 종교개혁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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