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살리기 의식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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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리기 의식개혁
  • 승인 2003.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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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이대로 계속 방치하면 필리핀이나 남미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필리핀이나 에디오피아 등 여러 나라들은 한때 풍요로운 나라였으나 지금은 매우 궁색하다. 이유는 정신세계의 붕괴다.

부정·불의·불신으로 윤리와 도덕이 파산됐다. 성경과 인류사에서 이런 나라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았었다. 우리나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사람은 마음, 곧 생각이 밖으로 표현되어 행동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교회마저도 같은 궤도에 있다는 것이다. 롬 2:18 이하에는 “극도로 타락한 인간들에게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버려 두시고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 두셨다”고 했고, 또한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두어 합당치 못한일을 하게 하셨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간섭을 떠난 인간들의 타락된 모습이다. 엡 4:18 이하에는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와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저희가 감각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였다”고 하셨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정신의 이완으로 부정이나 탕자문화에 익숙해져 양심이 헤이해져 가고 있다. 검소나 절제같은 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자기 안일에 빠져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분배의 균형이 무너지고 갈등이 심화되어 타협을 거절한다.

근시안적 집단이기주의는 국책사업이다. 부실이나 정체, 중단 등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생산직을 기피해 외국인 근로자를 쓰고, 연구·새로운 창업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는 고사하고 오늘의 극복마저 힘겨워 한다.

탕자문화·이기문화·물량주의문화로 보이는 성과문화로 가치관이 혼돈되고 있다. IMF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도산하고, 고임금에 시달린 기업들이 제3국으로 이전한다. 금융권, IT(정보기술), 항공, 섬유, 전자 등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산된 구조조정으로 30, 40대까지 명퇴로 직장을 잃고 있다.

지금은 부동산 거품, 전 국토의 쓰레기화, 가정붕괴, 늘어나는 노인 문제 등 전면적인 위기상황이다. 그렇다면 시정책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 정치권은 여당이 없는 정치공백에다 국민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 거기에다 이념 대립은 어느 때보다도 심해 모든 영역에서 대립되고 있다.

이제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전 국민적인 나라 살리기 국민의식개혁이다. 이를 위한 전 국력전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가 이를 선도해야 한다. 지금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네탓 내탓을 할 때가 아니다. 겸허의 옷깃을 여미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새 마음으로 바꾸는 의식개혁에 동참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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