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 성장폭 비해 '교인수 급감'
상태바
교세 성장폭 비해 '교인수 급감'
  • 승인 2003.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월 총회를 끝낸 각 교단들의 교세가 일부 교단을 제외하고는 거의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성장폭에 비해 교인이 줄어든 교단들의 하락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각 교단들이 발표한 교세현황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교인들의 성장률은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했으며, 일부 교단들의 감소폭이 10~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기독교인들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문화관광부의 최근 발표를 뒷받침해 주었다.

교세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예장 합동정통(총회장:조광동목사)의 경우,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감리교(감독회장:김진호목사)와 침례교(총회장:최창용목사)가 뒤를 이어 교회와 교인수에 있어 증가세를 보였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김순권목사)의 경우 예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0.03%(교회 1.98%) 성장에 그쳤으며, 합동총회(총회장:임태득목사)는 0.29%(교회 1.55%), 기장총회(총회장:김옥남목사)도 0.32%(교회 0.32%)로 나타났다. 예장고신총회(총회장:곽삼찬목사)와 예성총회(총회장:김재송목사)는 교인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교세현황 조사결과 각 교단의 성장세는 소폭에 그친 반면 하락세는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교인의 성장세에 비해 목회자와 교회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목회자 수급현상이 날로 심화될 우려를 보여 이에 대한 교단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