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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총무:손삼권목사)이 오는 28일 광림교회에서 열리는 입법의회를 앞두고 감리교회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의 공명성 확보’(73.1%)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혔다.
이는 홍보출판국이 주)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천명의 총대 중 무작위로 뽑은 6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응답자들은 각종 금권선거로 인한 영적 도덕적 타락으로 교회의 순수성 상실과 정치브로커의 양산, 파벌의식 형성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인한 제반 문제들이 감리교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 선출 방법으로 제비뽑기 방법과 기존 선거방법 중 어느 방법이 낫느냐’를 묻는 질문에 48.4%만이 ‘제비뽑기’를 선택했을 뿐 45%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변화보다는 현실안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비뽑기에 대해서는 평신도보다 목회자들이(목회자 63.3%, 평신도 37.8%),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연회별로는 중부권과 서울권연회보다 남부권연회와 청장년전국연합회 소속일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총대일수록 선호, 교단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제비뽑기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