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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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 개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0.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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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교회의 위기와 한국교회의 쇠퇴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메이던블릭 총장은 “지금 서구교회의 위기는 성경을 잘라 읽고,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폐쇄성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백석대학교 백석정신아카데미가 주최한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다뤘습니다.

주강사로 초청된 메이던블릭 총장은 ‘서구교회의 위기와 성경적 해결책’에 대해 강연하며, 미국 내에서 진행된 여러 조사를 기독교의 쇠퇴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메이던블릭 총장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무소속자들(Nones)'이 지난 2007년에는 16%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3%로 증가했습니다. 또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 1명 당, 기독교를 떠난 사람은 4명 이상이라는 사실도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메이던블릭 총장은 "기독교의 위기가 상당히 복합적이지만, 하나로 압축한다면 '영적인 위기‘라며, 성경적 치료방법은 우리의 회개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구교회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개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백석대 석좌교수 민경배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 개혁’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한국교회의 개혁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외연이라고 보면 된다”며 백석의 신학과 역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개혁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박사는 신앙과 실천이 함께 하는 기독교인의 삶을 강조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기도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나눔운동 등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에 대해 발표한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지금은 경건생활이 필요한 때이며, 교회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이 성장해 가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목사는 십자가를 지는 믿음과 광야의 삶을 말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목표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열린 예배는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 성종현 교수의 사회로 백석대 최갑종 총장이 설교를 전했으며, 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 허광재 목사의 축도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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