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외유내강에 역점 둘 것"-김순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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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외유내강에 역점 둘 것"-김순권목사
  • 승인 2003.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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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교회 부흥이 둔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모든 행정은 합리적으로 전국 교회를 돕는 정책을 실천하고, 우리 안의 결속을 그 어느 때보다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주안교회에서 개최된 ‘제88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김순권목사(경천교회)는 교단의 외유내강을 말하고 “이런 희망을 전국 교회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다툼보다는 화평을 이루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시대의 흐름이 각박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교회마저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지도자들의 영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함도 강조했다.

사분오열된 장로교단의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 장로교회들의 정통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한 김목사는 “장로교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영성을 개발하면서 밖으로 더 나은 발전적인 교회로 미래지향적 교회상을 심을 것”이라고 말하고,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으로 아무 것이나 받아들이는 경향이 한국교회를 흔들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과 일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현재는 보수와 진보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느낌을 준다고 말한 김목사는 “연합과 일치는 말뿐이고 실상은 연합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때 교단의 위치와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목사는 또한 “지금 한국교회의 성장은 둔화되고 교회는 안과 밖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세상을 향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보수신앙 전통 확립에 최우선-임태득목사 “부족한 사람을 전 총대원들의 만장일치 추대 속에 총회장이라는 직무를 허락하셔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은혜로운 총회, 생산적인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전교단의 역량을 모으는 총회장으로 봉사할 생각입니다.”

올 예장 합동총회 88회기 총회장에 추대된 임태득목사(대구대명교회)는 감개무량한 마음을 하나님께 영광이란 무게있는 말로 대신하면서 “장자교단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개혁보수신앙의 요람으로 총회를 운영하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1959년 예장 통합총회와 분열이 가장 큰 아픔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빈 손에 성경, 찬송과 오직 개혁보수신앙을 지키겠다는 신념하나로 분연히 일어나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여러 선배들의 변함없는 신앙의지와 노고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같은 전통을 잘 발전시키고 후세에 전달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교단의 전통을 살려 개혁신학을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임태득목사는 “철저한 성경 중심의 신앙풍토를 조성하는데 무엇보다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기틀 위에서 법과 질서를 바로잡고 효율적인 사무행정의 통일과 합리적인 분위기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 상황과 한국기독교가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총회장 직무에 상당한 무게를 느낀다고 말하면서 신앙정체성의 회복을 통해 민족과 나라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목사는 1966년 총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71년 안수를 받고 대구대명교회에서만 33년간 목회하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대신대학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사랑의 교단으로 체질 바꿀터-조광동 목사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에 선출해 주신 하나님과 총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우리 교단을 사랑의 체질로 바꾸도록 힘쓸 것이며, 임기동안 머슴처럼 말없이 전체교단을 사랑으로 화합과 안정으로 이끌겠습니다.”

예장 합동정통 제88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자동 추대된 조광동목사(동성교회)는 더 나은 교단으로 발전을 이루고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넘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사랑운동본부를 만들어 사랑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조목사는 전도국을 활성화시켜 현재의 2600여개 교회를 3000여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도 역시 사랑이 넘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목사는 “출판위원회를 통해 구역공과를 타교단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 교단은 물론 타교단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농어촌 미자립교회 문제는 해당 부서로 하여금 미자립교회와 도시교회를 연결하여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추진 중인 총회 유지재단 관계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특히 총회주일을 활성화하여 은퇴 및 원로목사들에게 일부를 후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교위원회를 활성화시켜 해외 선교사들의 실태를 살펴 후원방안을 모색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대외적 활동에 대해서도 조목사는 연합기관에도 적극 참여하여 교단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교단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겠으며, 실무부서에 교단의 교역자들이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침례교 93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된 최창용목사(도마동교회)는 임기동안 전국교회를 순회하며 영적각성운동과 총력전도대회를 열어 미자립교회에 부흥기반을 마련하는 등 교단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은퇴목회자 복지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최목사는 지난해 설립된 은급국을 중심으로 은퇴목회자와 원로목회자를 위한 복지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침례교는 정년공시가 없어 은퇴시점을 앞둔 목회자들이 생계를 문제로 목회일선에서 떠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대해 최목사는 “기성교회가 은퇴목회자와 1대1 자매결연을 맺어 생계를 지원하고 복지타운을 건립해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일은 교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임기중 주춧돌을 마련하고 후임 총회장이 계속사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의지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교회 지원과 관련, “잘사는 교회가 가난한 교회를 돕는 것이 참된 공동체의 모습”이라며 “교단목회자 최저생활비를 책정하여 지원될 수 있도록 자립교회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총회장은 또 침례교 선교 발원지인 강경지역을 사적지로 복원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총회에서 결정된 침례교 강경 사적지는 펜윅선교사가 활동하던 곳으로 초기 침례교의 뿌리가 된 곳이다. 최 총회장은 국내선교회 이사장과 침신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올 예장 개혁광주측 총회에서 새로운 총회장에 추대받은 박갑용목사(두암중앙교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하면서 총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회간 협력과 회원간 연대를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박목사는 총회가 총회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산발적으로 흩어진 사업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무엇보다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재정적인 기초가 튼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현재 5천만원 가량되는 부채를 마무리지으려 모금을 벌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회기동안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2억원 규모로 모금을 충당, 그동안 빈약했던 총회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또 신학교와 관련, 개혁신학연구원 운영에 노회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축소돼 있는 만큼 노회가 파송하는 이사진의 역할을 적어도 광신대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밝혀 이사진의 권한강화로 노회 참여를 보장할 것임을 나타냈다.

박목사는 이어 임원들의 직무영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여 “총회장은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로 대외활동에 비중을 둘 것이며 목사부총회장은 총회의 행정적인 면에, 그리고 장로부총회장은 재정운용에 권한을 갖고 책임운영을 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며, 노회를 중심으로 교회영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화합 속 전진하는 총회 이룰 터-박만휘 목사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지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란 말씀에 따라 화합하는 총회, 개혁도 동시에 추구하는 총회, 전진하는 총회가 되도록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장개혁(서울) 제88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된 박만휘목사는 취임소감을 이렇게 밝히고 곳곳에서 나타나는 파당과 분파주의를 없애고 하나된 공동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소속 모든 목회자들이 주안에서 서로 하나님의 동역자 의식을 갖고 장로회 정치원리에 입각한 목사·장로가 상호 협력하고 존중해 주는 풍토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한 박총회장은 병적인 총회가 아니라 모든 상비부서가 활성화 된 건강한 총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혁이념에 입각한 교단신앙의 영성회복에 힘써서 대사회적인 영향력 확대와 존경받는 목회자상을 구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인 박총회장은 교세확장을 위한 개교회 부흥운동과 노회영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선교사역을 위한 종합적인 선교대책 수립, 교단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교단 교육정책 입안, 농어촌교역자와 은퇴교역자를 위한 은급정책 수립, 교단 정체성 수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만휘목사는 76년에 순천노회에서 목사로 임직하고 교단의 여러 부서에서 임원으로 역임하면서 교단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순천노회 산하 마산교회에서 40년을 시무하고 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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