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영성, 성경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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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영성, 성경에서 배운다
  • 승인 200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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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학교는 제1회 백석강좌를 개최하면서 ‘건전한 기독교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날 영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에 관한 저술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때에 기독교 영성의 표준을 가르치는 일은 교회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열리는 이번 백석강좌는 에리 레더 박사의 학문과 실천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즉 “탁월한 영성을 성경에서 배운다”는 타이틀에 걸맞게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강사 에리 레더 박사는 토론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남미 푸에르코리코에서 10년간 선교사역을 한 뒤 미국 개혁교회에서 5년간 목회에 헌신했다. 현재는 미국 칼빈신학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서 구약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다수의 저술들을 발표했다.

최근 한국교회에는 ‘영성’이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많이 사용되는 만큼 올바로 사용되는 것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것에 대해서 말하는데 비해 교회와 성도의 삶에 영성이 구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성이란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성향을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에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영성의 종류가 그 사람의 신앙과 삶의 모습을 결정하고 인도하기 때문이다. 만약 영성이 영적인 영역에 국한된 것으로 또는 신비한 체험에 국한된 것으로 이해하고 사용된다면 그렇게 인도되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경건은 다듬어지지 않은 치우친 모습일 것이다.

개혁주의 신학은 그리스도인의 삶 전반에 걸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올바로 인식하여 왔다. ‘삶이 곧 예배’라는 말도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

성경이 가르치는 영성은 영적인 원리에 의해서 중생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부분이 바로 그 영적인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올바른 영성은 신비한 종교적인 체험을 포함하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영적인 체험이 그리스도인의 생각과 판단, 말과 행동, 그리고 교회의 삶은 물론 세상의 삶에까지 연장되어 살아짐을 말한다.

건전한 영성은 기독교적인 삶의 원리와 가치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우리의 삶에 드러나는 그래서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번 백석강좌는 우리나라의 기독교계에 필요하고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이같은 주제들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그리고 실천적으로 우수한 강좌를 개설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강좌들은 여러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가장 우수한 강사를 선정하여 답과 방향을 제시하므로 우리나라 교회와 기독교 학문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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