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독교 교류 활성화 약속
상태바
한·중 기독교 교류 활성화 약속
  • 승인 2003.09.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로 한국과 중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국가 및 교회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눈 ‘한·중 기독교 정황 교류회’가 지난 9월 16일~17일 중국 상해의 애버브리트 켄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양국 교회 지도자들은 앞으로 양국 기독교 교류를 보다 더 활성화하여 양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함께 이바지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중국측 지도자들은 한국교회가 중국의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협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동북 3성 지역에서의 기독교 이단 및 사이비 문제의 심각성과 중국 내 신학교육 상황 및 필요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빈틈없는 일정 가운데 진행된 제1차 한·중 기독교 정황 교류회는 향후 양국 기독교 교류의 진전을 전제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중국교회 지도자들의 초청만찬은 양국 교회 지도자들의 회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했다.

이번 한·중 기독교 교류회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대표회장인 박종순목사(충신교회)를 중심으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 회장 김명혁목사(강변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최성규목사(인천순복음교회)와 총무 백도웅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총무 박천일목사 등 22명의 한국교회의 지도인사와 중국 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 회장 계금홍장로, 중국 기독교협회 회장인 조성결목사, 절강성 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인 등부춘목사 등 22명의 중국교회의 지도인사가 한 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번 교류회 개최에 큰 역할을 한 박종순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인 것과 같이 양국 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용납하며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측 대표로 나선 계금홍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중국 교회의 빠른 성장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이며 이런 시점에서 양국 교회의 교류는 큰 유익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하였다.

이어서 계속된 양국 교회 정황교류에서는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이며 한기총 선교위원장인 강승삼목사의 ‘한국교회 현황과 대외교류협력’, 김명혁목사의 ‘한·중 교회의 협력과 동역’, 그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비이단대책상담소장인 최삼경목사의 ‘한·중 교회 이단 대처 방안’ 등의 주제로 발제 했다.

한편 중국교회협의회 회장 조성결 목사는 ‘중국교회 상황 및 대외관계 원칙’, 등부춘 목사는 ‘중국교회 상황(신학사상, 신학교육, 사회봉사)’에 대해 발표하면서 양국 교회 현황을 나누었다.

또한 박종순 목사의 초청만찬에서 제2차 한·중 기독교 정황 교류회는 한국에서 개최하자는 박종순 목사의 초청 제안에 대해 중국 교회 지도자들이 긍정적으로 응답이 있는 가운데 모든 회의일정을 마쳤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