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설교예화-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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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설교예화-거짓
  • 승인 2003.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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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심성좋고 어수룩한 샌님 한 분이 말을 타고 서울에 갔었는데, 어느 집에 들어가면서 말을 붙들고 서 있는 하인에게 일렀다.

“얘야, 서울이란 데는 한눈만 팔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곳이다. 단단히 조심을 해라.” 그러나 조심은 커녕 주인 양반의 어리석음을 잘 아는 하인놈은 말 안장을 벗겨 얼핏 저자에 가지고 가서 팔아먹고, 말 고삐만 꼭 쥔채 양 사타구니 새에 머리를 파묻고 앉아 있었다.

주인이 나와 보니까 말 안장이 없고 하인놈은 머리를 감추고 있으므로 “얘야, 말 안장을 어쨌노?” 묻자 놈은 머리를 파묻은 채로 손을 내흔들면서, “앗아앗아! 머리를 들면 내 코 벨려구? 난 안속아! 이 곳 인심 다 알고 있어.”

“아냐, 나야 나!” 하인 놈이 비로소 고개를 들므로, “말 안장을 어디 뒀어?”라고 했더니 놈이 기급을 해 놀라는 척하면서, “네? 전 코 베일까 싶어서 이러고만 있었기 때문에 말 안장은 어떻게 되었는제 모르겠는데요.”고 대답했다.

이에 주인은 “어허 그러니까 내가 뭐라던! 서울 인심이 그런 거라고 몇 번이나 당부를 했는데두”라고 말했다.

하인 놈은 되려 원망하는 어조로 “말 안장까지 말씀해 주셨더면 이런 일은 없는 것을! 전 코 베인다고만 하시기루 코만 단속하고 있었습죠”라고 말했다. 레 19:11 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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