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한국의 신학교육, 이대로 좋은가' 공동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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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한국의 신학교육, 이대로 좋은가' 공동학술대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5.2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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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 현장 중심 신학교육 한목소리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에 있는 한국교회 신학교육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와 아이굿뉴스가 지난 23일 주최한 공동학술대회에서,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신학이론과 목회실천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을 핵심문제로 지적하며 현장성 강화와 교육기간 상향 등 적극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고려신학대학원 김순성 교수는 “실천지향적 신학교육은 신학교와 신학생, 목회현장이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해야 가능하지만, 교육과 현장이 괴리될 때 사변화 된 신학교육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배출되는 목회자의 질적 향상을 위해 3년 교육 연한을 더 길게 늘려야 한다”는 이색제안과 함께 “은사중심의 전문목회자 양성도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순성 교수 / 고려신학대학교
한국교회가 쇠퇴하는 이 상황 속에서 신학교 전체가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실천지침을 만들어서 신학교육을 바꾸어나가는 작업을 공동체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정성진 목사 / 거룩한빛광성교회
영혼의 질병을 고쳐야 될 의사인 목사를 위해서 커리큘럼을 확장해야하고 교육전도사를 높여 교육목사를 두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상담학적 과제를 제시한 총신대 이관직 교수는 “신대원생들이 교수들과 맺는 경험이 부족한 것은 장래 목회현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현재 신학생들이 겪고 있는 소진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공감과 상담이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떤 목회자를 원하는가를 생각하며 신학교육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신학생 수를 줄이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금부터 기울여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한국교회가 요구하는 사람들을 1년 정도 실천신학분야에서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공부시켜야하고, (신학생을) 기성품같이 찍어내는 모습인데 신학생수를 줄여야 합니다. 신학교, 신대원이 비즈니스가 되어서는 안된다.

 

한편, 이날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주요 11개 교단 소속 신대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독교연합신문(아이굿뉴스)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신대원생 의식과 사역전반에 관한 조사결과로, 지난 2월 시작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획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아이굿뉴스 홈페이지에 공개해 향후 신학기관를 비롯해 한국교회 전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굿뉴스 이인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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