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알’을 아십니까? … 꿈을 현실로 바꾸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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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알’을 아십니까? … 꿈을 현실로 바꾸는 비밀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6.03.0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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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알 나눔운동 펼치는 한국전략리더십연구원장 노병천 장로

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 나눔 운동

▲ 손자병법 전문가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도한 것으로 알려진 노병천 장로는 남은 평생을 전 세계 국민들에게 ‘꿈’을 갖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전국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를 뽑았더니 ‘금수저’가 1위였다. 신조어란 그 시대의 세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언어 현상. 부유한 부모를 둬 자기 노력 없이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들에 대한 분노가 담긴 ‘금수저’는, 이와 대비되는 ‘흙수저’라는 말과 함께 젊은이들의 좌절감을 증폭시켰다.

박정희 대통령을 전도한 일로 화제가 된 노병천 장로는 지난 해 12월 15일을 ‘세계 꿈의날(Global Dream Day)’로 선포하고 ‘꿈알’ 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손자병법 및 이순신 관련 강의를 통해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던 그는 패배주의와 비관주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ASK’ 운동으로 희망 전파

“젊은이들이 3포 시대를 넘어, 4포, 5포, 심지어 7포시대로, 많은 걸 포기해버리고 무력하게 사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건 꿈을 가지고 도전해왔기 때문 아닙니까? 지금은 꿈을 품고 기도할 때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무슨 밸런타인데이니, 커플데이니, 해서 각종 데이가 난무하지만 정작 절실한 ‘꿈의 날’은 없습니다. 그래서 꿈의 날을 선포하고 ‘꿈알’ 나눔 운동을 펼치게 된 겁니다.”

노 장로는 3년 전부터 세상에 나온 모든 성공학을 섭렵하며 답을 찾았다. 새벽기도 시간에 하나님은 마태복음 7장 7절로 응답하셨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에 근거해, Ask(구하고), Seek(찾고), Knock(두드리는) ‘ASK’ 운동을 창안했다.

▲ 노병천 장로가 자신이 기도로 받은 꿈알을 들어보이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사람들이 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실천할 수 있게 만든 게 ‘꿈알’입니다. 부활절 달걀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달걀처럼 꿈도 부화한다는 것이죠. 1년 동안 기도하면서 달걀 모양의 오뚝이를 만들었습니다. 꿈만 있으면 다시 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자석이 거기 있어서, 꿈만 있으면 거꾸로 매달려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죠.”

꿈알은 세계 최초로 꿈을 보고 만지게 만든 것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진다’는 이야기처럼, 꿈을 자꾸 보고 만질 수 있게 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에서 부활절 때에 달걀을 나눠주는데, 그보다는 ‘꿈알’을 나눠주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강조한다.

“꿈알에는 일평생의 꿈(장기목표)과 올해의 꿈(단기목표)을 각각 넣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겉으로는 말씀이 보이게 했고, 21일 다니엘의 세이레 기도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작은 꿈과 큰 꿈을 이뤄내도록 도움을 줍니다. 꿈알을 가지고 다니게 되면 매일, 매순간 꿈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준비하게 됩니다. 최근 1군 사령부에서 전 군인들에게도 꿈알을 나눠주도록 했습니다. 어려운 나라에 빵을 보내주는데, 저는 빵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꿈알을 그들에게도 보내주어 꿈을 꿀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전도하다

그가 이렇게 ‘꿈의 전도사’가 되기까진 그 자신의 체험이 있었다. 육군사관학교 시험 때다. 1차 시험엔 합격했지만 신체검사가 문제였다. 혈압을 재니 너무 높았다. 탈락될 위기였다. 다시 쟀지만 여전히 높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어떤 소령 같은 분이 혈압 재던 사람의 어깨를 툭 치며 통과시키라고 했다. 그래서 합격.

“입학하고 나서 너무 고마워, 그 소령님께 감사드리려고 병원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런 분이 안계신 겁니다. 나중에 당시 동기들을 불러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하나 같이 모두, 그 당시에 그런 소령은 없었다는 겁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신기하더라고요. 천사였어요. 천사의 존재를 저는 확신합니다. 그후에 미국에서도 이런 체험을 많이 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태어나자마자 숨 못 쉬던 저를 3일 만에 살려주시고, 또 이렇게 기적같이 입학을 시켜주신 건 분명히 무슨 뜻이 있구나, 내게 주신 사명이 있구나.”

그 사명 중에 하나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군을 전도하는 일이었다. 당시 육사는 신입 생도를 선배가 멘토처럼 맡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그에게 박지만 군이 맡겨졌다. 박지만 군을 전도해서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전도하자는 꿈을 품었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박 대통령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꿈이었다.

“지만 군을 그때 교회에 자주 데려가서 신앙을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잘 믿지 않는 겁니다. 나중엔 부흥집회를 열어 그가 결단을 하게 했어요. 예수님을 영접하라는 목사님의 권면에 결국 일어섰죠. 얼마 전에 만났는데,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 주례로 결혼도 하고, 교회도 잘 다니더라고요. 그때 그에게 제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전도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야기 끝에, 그가 제 말을 믿고 손을 번쩍 들고 ‘아멘’하고 외치더라고요. 너무 좋아서요.”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전남 강진에서 근무하면서도 박정희 대통령 전도를 위해 늘 기도했다. 어느 날 신기하게도, 박 대통령이 그를 보자는 연락이 왔다. 3일을 금식기도하고 청와대로 들어갔다. 국수를 먹고 박 대통령은 기분이 좋았는지 맥주를 가져오게 해서 그에게 따라줬다.

 

부활절 달걀 대신 ‘꿈알’을

▲ 노 장로가 부활절 달걀 대신에 나눠주길 희망하며 보급하고 있는 꿈알.

“저보고 ‘들게’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마시지 않겠습니다’, 했더니, 옆에 있던 차지철 실장이 ‘임금님의 어주야, 받아’, 하며 호통을 치더라고요. ‘죄송하지만, 기독교인이라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했죠. 대통령이 혼자 벌컥벌컥 마시더라고요. 나중에 헤어지는데, 제 손을 잡고, ‘소원이 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대통령 각하, 예수님 믿으십시오’라고 했죠.”

‘각하, 오늘 밤 하나님께서 각하의 영혼을 데려가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각하, 이대로 지옥에 가시겠습니까?’ 감히, 대통령에게 이 말을 하고 있던 육군 소위 노병천의 얼굴은, 이때 눈물로 젖어있었다. 대통령도 울고 있었다. 흐르던 눈물이 멈추면서, 대통령이 말했다. “내, 교회 나갔구마.” 교회 나가겠다는 약속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전에 카터 미국 대통령이 왔는데, 카터가 예수 믿으라고 해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그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제가 그 이야기를 또 드린 거죠. 그런데 교회 나가겠다고 약속을 제게 했습니다. 10.26 직전, 고 김준곤 목사님께 다음 주에 교회 나가겠다는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살아오면서 꿈과 사명을 갖고 사는 게 얼마나 인생에 유익한지 깨달은 그는 ‘꿈알’ 나눔 운동에 지금 매진하고 있다. 현재 꿈알 운동에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LA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가수 홍경민, 개그맨 김미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김석봉 석봉토스트 사장 등, 이외에도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가수 서수남은 ‘꿈알을 만져요’ 란 노래를 작곡(노병천 작사)해 ‘꿈의 날’ 선포식 때에 발표했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놀라운 비밀이 ‘꿈알’에 있습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이루어지는 꿈의 법칙입니다. 꿈알을 통해 그 법칙을 더욱 실천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루는 성공은 나만의 성공이 아닙니다. 성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성공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겁니다. ‘꿈알’ 나눔 운동을 온 세계에 전파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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