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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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
  • 승인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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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체험하는 것만이 참 영생을 얻는 길이요 영원한 길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인(死因)과 건강상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언도받았을 때 이미 예수님은 십자가를 골고다까지 지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처형 장소에서는 높이 들려져 손목에 못을 박았으며 다리를 굽혀 발등에 까지 못을 박았습니다.

현대의학적으로 인간이 그와 같은 십자가 형틀에서 못을 박히게 되면 정상적 호흡 장애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주된 사인은 쇼크와 탈진으로 인한 질식사라로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아시고 피같은 땀을 흘리시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셨습니다.
이는 땀샘의 출혈로 인한 피부손상임을 성경이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채찍질의 의학적 관점
로마의 모든 형집행에서 일반적인 매로 사용된 것은 작은 쇠공이나 날카로운 조각이 달려있는 짧은 채찍이었습니다.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는 죄수의 옷을 벗긴 후 기둥에 손을 결박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병사가 동시에 혹은 위치를 번갈아 가며 죄수의 등과 둔부, 다리에 채찍질을 하였습니다. 이 혹독한 채찍질의 목적은 죄수를 빈사(瀕死)상태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채찍질로 인해 죄수의 등은 쇄공으로 인해 깊은 타박상을 입게 되고 가죽끈과 양뼈로 인해 피부와 피하조직이 베이고 찢겨지게 됩니다. 그로 인한 고통과 출혈 양은 일반적으로 순환계의 쇼크 상태로 이어지며 죄수가 십자가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결정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고통
예수님이 당한 채찍질은 이보다 현저히 가혹했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 왕으로 추앙받았다는 사실에 놀란 로마병사들은 가시 면류관을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침을 뱉으며 조롱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병사들이 예수님의 등에 걸쳐진 옷을 찢을 때에 채찍질로 인해 찢어진 상처부위가 더욱 심해졌을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고통과 출혈을 동반하는 태형으로 인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최악의 극한 육체적 한계에 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위해 이런 처참한 환경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세상의 가련한 영혼들을 위하여 구령의 열정으로 십자가에 대한 우리의 감격이 분수처럼 높이 솟아나야 할 것입니다.

송재동목사(한국기독교회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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