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무장으로 송탄 복음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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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무장으로 송탄 복음화 시킨다
  • 승인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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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철야, 체계화된 성경공식으로 무장된 성도들, 영어성경학교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기도 송탄에 소재한 ‘광무교회’가 주목을 끌며 교회성장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성장, 물량주의를 지향하는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속에 말씀과 신앙으로 무장된 기드온의 용사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담임 박금동목사(54)와 3백여명의 성도가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뛰고 있다.

우선 광무교회 성도들의 가능성은 체계적인 신앙관이다.
교회안에서 마주치는 성도 누구를 잡고 성경을 물어봐도 흡사 신학생들을 방불케할 정도로 거침없이 답변을 한다. “믿음이요. 누가복음 8장 15절에 잘 설명돼 있어요.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 신앙, 성령 등 일반 성도들이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에 반해 광무교회 성도들은 무엇을 물어봐도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준다. 확실한 신념을 가진 성도들이 눈길을 끈다.

박금동목사는 “몇 십년 신앙생활을 했어도 성경에 대한 개념정의가 불분명한 것이 한국교회의 맹점”이라며 “알맹이 신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성경공부, 기도 등 성도들과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내적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올해로 10년. 박목사는 교회부흥을 위해 매일밤 성전에서 밤을 지세웠다.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을 위해 새벽마다 부르짓던 박목사의 외침을 들으셨던지 하나님은 말씀을 쉽고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이제 그 혜택을 성도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3천여 개의 성경구절 1천여 개의 영어성경 구절을 암기한 박목사가 주일예배, 새벽기도 철야예배를 통해 끊임없이 성도들을 가르치고 훈련시켰다.

우선은 하나님 말씀을 체계화 하는 일에 역점을 두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말씀 공식집’이다. 수학의 미분 적분을 연상케하는 말씀공식집으로 성도들은 차츰 신앙과 성경말씀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한가지 이례적인 것은 광무교회에는 주보도 없다는 것이다. 별반 볼 것 없을 것 같은 주보지만 신앙생활의 초년병들은 주보를 분석하느라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이다. 박목사는 “주일설교가 한 주를 살아가는 중요한 양식”이라며 “예배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환경은 최대한으로 배제해야 성도들의 신앙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광무교회의 다른 가능성은 영어교육의 도입이다. 지난 99년 교회영어연구원(원장:박요섭)을 교회기관으로 설립하고 침체돼 있는 주일학교의 부흥을 외쳤다.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새로운 시도는 바람을 몰고왔다. 박목사 자신도 영어설교를 유창하게 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향상돼 각종 세미나에 강사로 초빙되는가 하면 주일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영어주일학교와 영어성경학교로 나뉘어 교회학교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을 나누어 공부시키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울 정도로 성장해 주변교회의 부러움을 살 정도이다.

내적성장의 1단계를 넘어선 광무교회가 이제 새로운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감(감화·감동·감격·감사)신앙과 말씀으로 무장된 기드온용사들을 세상속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 수년동안 신앙의 근본적인 토양을 다진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알지못하는 세상사람들을 위해 나서기로 한 것이다. 말씀으로 무장된 광무교회의 기드온의 용사들. 그들이 송탄지역 복음화의 주역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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