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젊은이의 더 큰 ‘성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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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젊은이의 더 큰 ‘성공’ 이야기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5.08.19 15: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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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는 물론 구제와 선교에도 ‘톱’이 되고 싶다
▲ “어려서부터 십일조와 선교후원금 드린 것에 대해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회사가 급성장했다”고 고백하는 존 대표는 “앞으로 구제와 선교에 더욱 기여하며 우리 학원을 나온 학생들이 사회에서 좋은 인물들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쓰리제이에듀 대표 존(John)

온오프라인 수능영어전문학원 ‘쓰리제이에듀’의 존(John) 대표는 최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으로부터 ‘필란트로피 클럽’의 회원으로 위촉됐다. 필란트로피 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고액 후원자들로 구성된 후원자 리딩 그룹. 존 대표는 최연소 회원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최연소’라는 이 타이틀은 그가 종사하는 교육업계에서도 적용된다. 서른 한 살인 그는 수강생 8천 500명을 가진 연매출 300억 학원의 대표다. 

불과 30명으로 시작한 학원이 4년 8개월 만에 기록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5년 수능영어 전국 최다 수강생’, ‘2015년 수능영어 전국 최다 성장률’, 한국비즈니스 주최 ‘2015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국내 수능영어 전문학원 1위’ 등의 수식어가 그의 학원 앞에 붙는다. 기아대책 뿐만 아니라 컴패션, 월드비전 등을 후원하며 선한 사업의 확장을 더욱 꿈꾸는 그는 이렇게 빨리 성장한 비결을 신앙에서 찾는다.

십일조와 선교헌금으로 복 받다

“용돈을 받기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십일조와 선교사님을 돕는 후원금을 떼어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직장인 제자훈련을 받으신 후 집 마루에 세계지도를 걸어 놓고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을 지도에 한분씩 표시해두셨는데요, 그게 그렇게 부러웠어요. 저도 언젠가 아버지처럼 그렇게 하고 싶었죠. 어렸을 때부터 십일조하고 선교 후원한 걸 하나님이 복 주신 거죠.”

존 대표는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남동생과 함께 부모님과 동등한 입장에서 선교사들을 후원해왔다. 가족이 힘을 모아 매달 70-80명을 후원하고 있다. 말라기서의 십일조 축복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실천한대로, 회사가 크게 성장하자 더욱 그 이익을 선교와 구제활동으로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저희 직영학원이 33개가 있고 또 여기도 직원들이 많이 있는데요, 제 모토는 원장을 세우거나 승진을 시킬 때에 스펙이나 학력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열정을 봅니다. 우리 쓰리제이가 잘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주셔서 이렇게 발전해온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원장님들도 최소한 2명 이상은 개인적으로 후원하도록 하고 있죠. 본사 직원도 역시 후원에 동참해야 하고요. 언젠가는 사단법인을 세워서 더욱 본격적으로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싶습니다.”

엄격했던 존 대표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그에게 확실한 경제훈련을 시켰다. 십일조와 선교후원금을 떼놓는 건 물론이고, 모든 용돈을 고스란히 저축하게 했다. 부모님과의 돈 거래(?)도 용돈인지, 빌리는 돈인지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의 나이 5세 때, “빠다코코낫이 200원 할 적에” 그의 통장에 50만원이 쌓여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돈을 모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절대 까먹지 않았어요. 명절 세뱃돈부터 모든 용돈을 십일조와 돕는 돈 빼고는 모으기 시작했죠. 그 돈이 대학갈 때 530만원이 됐어요. 대학 가서도 ‘나이키’ 입으면 저금할 수 없다는 생각에 티 4개로 살았어요. 브랜드와 명품이란 걸 안게 얼마 안돼요. 그렇게 25세가 되니까 5천만 원이 모였어요. 그게 바로 오늘 이 학원의 종자돈이 된 거예요.”

꿈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았다

대학 입시에서 처음 인생의 쓴맛을 맛봤다. 막연히 반에서 상위권에 있으면 알아주는 대학에 들어가겠거니 했다. 그러나 턱도 없었다. 부모님은 한결같이 어느 대학도 괜찮다는 주의였으나,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았다. 재수하는 동안 그때 막 시작했던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의를 접하게 됐다. 신세계였다. 강의 한시간만에 매료됐다. 

“그때부터 티브이에 나오고 싶다는 동기가 생겼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온라인 강사가 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사실 재수 내내 공부를 한 게 아니라 강의 준비를 했어요. 대학 가서 영어 과외를 시작했는데, 학원에서 900명 중 영어 20등 하던 아이가 두 달 만에 1등이 된 거예요. 그때부터 ‘창세기’가 시작된 거죠. 누가 누구를 소개시켜주고 또 누가 누굴 소개시켜주고..”

꿈은 아직 멀리 있었다. 과외로 번 돈을 다시 온라인 강의에 투자했다. ‘강호의 고수’로 소문난 최고 강사들의 강의들을 수백시간 들으며 연구, 분석했다. 자기 것으로 소화시켰다. 그에게 배운 학생들이 성적이 좋아지면서 과외 문의가 쇄도했다. 맘만 먹으면 오피스텔 빌려서 매달에 천만 원씩 버는 고액 과외강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돈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고의 온라인 강사로 초빙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제가 그쪽에서 큰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빽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나이도 어리고요. 그래서 유학을 결심합니다. 그런데 유학 가서 생활할 돈이 없잖아요.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더라고요.”

미국 가서도 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준비했다. 3시간 강의 촬영해서 보여주고 그의 노하우를 전수한 다른 사람이 일대일로 아이들을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이것이 뜻밖에 호응을 얻었다. 두 달 만에 80명이 들어왔다. 결국 유학을 포기하고 이 일에 올인하게 됐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쓰리제이에듀가 급속히 성장한 이유를 그는 세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는, ‘완전학습’이다. 학생들이 오늘 공부한 걸 내일로 미루지 않고 그날 마치도록 한다. 또 하나는, ‘6등급 시절’을 경험한 그답게, 정말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걸 명쾌하게 풀어준다는 것. 마지막으로 고3에게 중요한 모의고사 관리를 철저히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신앙생활해온 덕이라는 걸 그는 잊지 않는다.

▲ 온오프라인 수능영어전문학원 ‘쓰리제이에듀’의 존(John) 대표. 서른 한 살인 그는 수강생 8천 500명을 가진 연매출 300억 학원의 대표다.

고난 통해 더욱 성장케 하신다

“너무 감사하죠. 지금도 꿈속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년 250%씩 성장한다는 게 기적 같은 일이죠. 물론 어려움도 있었죠. 개인기업에서 회사가 커지면서 법인으로 바꾸었는데요, 그때 33개 분원들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이것도 감사하다. 영어 강의에만 ‘고수’였던 그가 한 기업을 경영하는 CEO로 거듭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실무적인 경험을 통해 경영자 훈련을 받은 셈이다. 현재 쓰리제이에듀는 33개 학원을 간판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직영으로 운영한다. 본사에서 100% 책임을 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다른 학원이 없는 지역에 학원을 세운다. 학원의 혜택을 볼 수 없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뜻이다. 단지 영어 잘하는 아이만 수업의 목적은 아니다. 

“제 수업의 20%는 소위 말하는 정신교육이예요.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죠. 우리 학원을 거친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언젠가 귀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적 가치관을 소개하고요, 마지막에 졸업할 때에는 하나님을 믿도록 권면하고 기도해줍니다.”

이제 불과 30대 초반에, 지난 4년 8개월 동안 승승장구해서 오늘 300억 매출을 올리며 8천500명의 학생들을 관리하는 기업의 대표가 된 그에게도, 많은 강의로 인해 쇳소리가 배인 음색마저 오히려 ‘철인’같은 느낌을 주는 그에게도, 걱정거리나 불안 따위가 있을까? 

“늘 있죠. 언제 이 나라의 교육 정책이 바뀔지, 수능이 폐지될지, 아무도 모르죠. 당장 내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 아이들이 학원을 떠날 수도 있고요. 선생님들이 집단으로 나가서 다른 학원을 차릴 수도 있고요...”

그래서, 존 대표는 오늘도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찬송을 듣는다. 차에서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때마다 이 고독한 길을 주께서 동행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그의 기업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하늘에서도 ‘성공’한 기업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성경말씀으로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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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랑 2015-08-23 21:11:33
와 어쩜 사진도 저리 잘생기셨지 실물도 대박인데 사진도 대박이네 와 정말 그냥 존쌤은 그냥 대박이야대박ㄷㄱㅂㄱㅂㄷㄱㄷㄱㅂㄷㅂ 저장해야지 ☆

마혜랑 2015-08-21 20:00:03
사랑합니다 존쌤..!!!!!!!!!!!!!!!!!!!!! 존쌤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성공하신분이에요 그리고 영어가 절대평가로바뀌든말든 상관없어요 제가 학원을 왜떠나요ㅠㅠㅠ 불안해하지마세요 안전빵인 제가 있잖아요!!!!!!!!!! 정말 영어를떠나서 성공하는 방법을 전수해주신 존쌤....전 쓰리제이에듀를 처음다녔을때부터 깨달았어요ㅠㅠㅠ 존쌤이 말하신대로 영향력있는 사람이되고싶어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있씁니다!!!!

흥미니 2015-08-21 18:12:36
존쌤.....ㅠㅠ 멋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