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후보 3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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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후보 3파전 치열
  • 승인 200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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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희년행사로 인해 예년에 비해 이틀이나 축소된 가운데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되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제52회 정기총회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논란거리를 안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3인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총회장선거는 공식적인 선거활동이 금지된 상황속에서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현재 부총회장으로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김종남목사(순복음신일교회)는 교단 통합 당시인 90년대 초반 총무를 맡은 바 있어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교단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양갈래로 대립양상을 보이는 타 후보들에 비해 화합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교단 선교국장과 교육국장, 부총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정명목사(은현교회)는 보수권 인물로는 드물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과 여수YMCA이사장, 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등을 지내며 에큐메니칼 사업에 앞장 서 온 이력이 눈길을 끈다.

최근 기하성이 타교단과의 교류와 연합사업 참여에 주력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정명목사의 활동이 이번 선거에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명의 후보인 김용완목사(서울순복음교회)는 기하성희년대회본부장을 맡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로 교단내 바른목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참신성을 인정받았고, 세계성신클럽 회장, 세계성령운동본부장 등을 거치며 교단의 모토인 성령운동 확산에 주력해왔다. 최근 몇년새 교단안팎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화해를 일구어 가는 희년총회’로 22일부터 진행되는 희년행사를 앞두고 화합과 축제의 총회로 치르겠다는 것이 교단 내부의 염원이다.

그러나 현직 박성배 총무가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발되면서 고소인 김영관목사를 맞고소 하는 한편 1차 기각된 총무직무정지가처분신청도 고법에 항고돼 있어 이날 총회에서 문제가 제기될 경우 뜨거운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임원선거를 둘러싼 인신공격과 괴소문을 넘어 희년의 의미처럼 화해하는 총회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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