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마사지로 실천하는 사랑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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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로 실천하는 사랑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다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5.06.09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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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섬김에 전도까지 일석이조 전도법
▲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교회에서 발마사지로 봉사를 하고 있는 전대박 전도사가 아프리카 청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발사랑봉사단 단장 전대박 전도사

발을 가장 많이 만져본 일로 기네스북에 올라갈만한 사람이 있다. ‘발사랑봉사단’의 전대박 단장(국제발혈치유협회 회장)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국경을 넘어 아프리카 남아공의 흑인 원주민의 발까지 마사지 해주며 육체와 마음의 병을 낫게 한다. 더 나아가 그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사랑의 발마사지를 통해 전인구원을 추구하는 전대박 전도사.

원래 그의 이름은 전대열. 초년병 전도사 시절에 발마사지를 응용해 전도대박세미나를 열었는데, 점점 그게 성황을 이루며 사람들이 그를 ‘전도대박전도사’라고 부르더니, 어느 날 줄여서 ‘전대박’이 됐다. 영혼 구원의 대박이니, 상스럽지 않다. 그의 발사랑봉사단은 지난 2012년도에만 총 11만 8천명을 전도했다. 정말 ‘전도대박’이다.

 

전도 한명 못하던 사람이 100명까지

“제가 신학교에 입학할 당시 15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는데 단 1명도 전도하지 못했어요. 죄스러운 마음으로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길을 가면서도 자신감이 없었죠. 그런데 발마사지를 배워서 전도하자 그해 90명을 전도했고, 그 이듬해 100명을 전도했어요.”

처음엔 남의 발을 붙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신체 중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발. 내 발도 제대로 만져준 적이 없는데, 남의 발이라니! 그러나 곰곰이 성경을 묵상해보니, 발이야말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가장 좋은 신체기관이었다. 예수님도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너희도 이같이 행하라”고 하시지 않았나.

“실습을 위해 처음 아내와 두 아이의 발을 잡는 순간,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더라고요. 당연히 그전까지는 한번도 그렇게 정성껏 발을 만져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발마사지를 해주고 나니까 더욱 가까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이갑순 할아버지는 그가 지금도 잊지 못하는 분이다. 발마사지로 섬기던 초창기였다. 빨간 반점들이 우둘투둘하게 할아버지의 발과 다리를 뒤덮고 있었다. 사실 징그러웠다. 마귀의 유혹이 들려왔다. 잠시 고민을 했을 때에,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 ‘믿음으로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입지 않으리라!’

“기쁨 마음으로 할아버지의 발을 마사지 해드리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시는 겁니다. 수십년 동안 이 피부병 때문에 사람 취급 못 받았는데, 여기서 처음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다고 감격하시더라고요. 그분이 새신자로 등록하시고 가족도 다 교회 나오시게 됐어요. 1년 동안 꾸준히 발마사지를 받으시더니 그 피부병도 깨끗하게 치유됐습니다.”

 

제2의 심장 발에서 기적 일어나

“저희 발마사지를 통해서 많은 병들이 치유됐을 뿐만 아니라 키 때문에 고민하던 아이의 키가 더 자라고 공부를 잘 못하던 학생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져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일들도 일어났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병의 치유의 비결을 우리 발에 두셨습니다.”

발은 인체에 있는 200여개의 뼈 중에 52개의 뼈를 지니며, 51억 개의 모세혈관 중 30억 개가 분포되어 있고, 7천개의 신경이 모여 있는 신체기관이다. 심장이 주도하는 인체의 혈액순환이 가장 멀리 떨어진 발에 이르면 그 힘이 약해진다. 이때 발은 걸을 때마다 그 압력으로 혈류를 펌프질해 심장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 발에 있는 124개의 혈을 짚어주며 마사지해 주면 건강이 회복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 환자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처음엔 제가 무슨 은사를 받아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쳐서 해보게 하니까 똑같은 치유가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성도님들에게 이 기술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장애가 있었다. 하나는 기존 학원에서 배우려면 수강료가 너무 비쌌고, 또 하나는 발에 있는 124개의 혈을 외워 마사지하는 기술이 어려웠다. 600일을 철야기도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던 그에게 하나님이 영감을 주셨다. 연상법을 통해서 몇 달 걸려 배워야할 과정을 3-4일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자연히 수강료도 저렴하게 만들었다.

“이 뿐 아닙니다. 제가 각 교회에서 발마사지를 배워 전도하시는 분들을 계속 살펴보니까 생계 때문에 이 일을 지속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협회에서 수익을 그분들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휴대폰 어플을 설치해 드려서 그것을 통해 본인이나 가족들의 휴대폰을 구입하시게 하고 그 수익금을 받게 해드리는 겁니다. 이제 모든 건 다 해결됐습니다. 각 교회에서 참여만 해주시면 세상을 섬기는 좋은 일도 하고, 영혼도 구원하는 두 가지 일을 다 하게 되는 겁니다.”

 

▲ 전대박 전도사가 발마사지를 강의하고 있다.

중국 거쳐 이스라엘까지 전도대박

이미 주안장로교회, 인천순복음교회 등 큰 교회는 물론 작은 교회들까지,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다. 평촌 새중앙교회 박중식 목사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가 이 발마사지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전 교인이 발사랑 전도에 참여하고 있다. 어떤 교회라도 주중에는 교회 공간이 비어있는데, 그 공간을 발사랑 치유센터인 ‘사랑의 뜰안’으로 이용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을 발사랑봉사단에서 도와준다(문의 1588-9291).

“전국에 경로당이 6만개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교회가 6만개입니다. 전국 교회가 경로당 하나 씩만 섬기면 250만명 어르신을 섬길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전 국민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국민 전도는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재정문제도 해결됐고, 기술도 해결됐어요. 이제 참여만 해주시면 됩니다.”

발마사지를 통해 전도 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가 회복되는 일들도 일어난다. 교회 안다니는 남편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남편의 마음이 열린다. 관계가 회복된다. 대학입시와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은 자녀들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담이 허물어진다.

교회에서 서로 발마사지를 해주면서 속마음을 나누고 그것이 기도제목이 된다. 중고등학생들도 발마사지로 봉사하면서 봉사점수도 따고 효도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린다.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주신 일이 그냥 하신 일이 아니란 뜻이다. 발을 통해서 일어나는 기적을 숱하게 보고 있다는 전대박 원장. 그의 꿈은 정말 ‘대박이다’.

“앞으로 중국에 100만개의 교회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우리나라에 100명의 발마사지 선교사를 만들어 중국에 파송합니다. 중국에 300만개의 미용실과 100만개의 발마사지 샵이 있어요. 그거 인수하면 됩니다. 그 안에 교회를 만들어주고 직원들이 예배드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100만개의 교회에서 20명의 직원이 예배드리면 2천만 명입니다. 그중에서 200만 명을 훈련시켜서 이스라엘 선교사로 파송할 겁니다. 언젠가 이스라엘이 복음화 될 날을 꿈꾸며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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