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사역에 힘쓰는 반도환경개발 이승률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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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역에 힘쓰는 반도환경개발 이승률장로
  • 승인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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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신앙 위에 바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의 이승률이 가능했던 것은 신앙의 선배인 제 자녀들 덕입니다. 10년 전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찾았던 기도원을 통해 저는 새 사람이 되었거든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10년 전 만난 예수님 덕으로 너무도 다른 삶을 살고있는 반도환경개발 이승률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그는 자녀들이 신앙 위에 바로 서는 것이 가족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미래를 보장하는 일이라며 청소년 사역에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연애 10년, 결혼 후 15년 만에 교회라는 곳에 그것도 기도원을 찾은 이승률장로는 그의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상상은 하지 못했다.

부인의 끈질긴 권유에도 교회를 나가지 않던 그였지만 아들의 요청은 거절할 수 없었다. 해마다 가던 스키장을 뒤로하고 온가족이 찾은 기도동산에서 이장로는 딴사람이 되어 버렸다. 2박3일동안 꼬박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했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다.

중학교부터 피우던 담배는 그날 이후로 피워본 적이 없고 기도원을 내려온 뒤 주일예배, 삼일예배, 금요철야를 드리면서 신앙을 키워 나갔다. 사업이 바빠 자녀들을 잘 챙기지 못했지만 신앙안에서 자녀들은 올 곧게 잘 성장해 주었고 매일매일의 가정예배를 통해 가족간의 끈끈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인과 자녀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남편과 아빠로서의 진정한 사랑의 감정도 표출할 수 있었다. 스키장대신 기도원을 가 보자던 아들의 제안이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했고 이장로는 이 때부터 청소년사역의 비전을 품게 됐다. 부모가 자녀들 이끄는 것보다 자녀가 부모를 이끄는 것이 더 크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청소년사역에 앞장 선 평신도선교사
이장로는 평신도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한지 10년째인 그는 여느 목회자 못지 않은 평신도선교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연변의 K대학과 KOSTA(해외유학생선교회)를 통한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기독실업인(CBMC)지회를 적극 활용해 한민족 크리스천네트워크를 추진하는 등 이장로는 사업이외에도 선교사역으로 너무도 분주한 삶을 살고 있다.

이장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은 연변의 K대학운영이다. 개인사업차 북경을 방문했던 이장로는 K교수를 만나 K대학의 청사진을 접하고 육영사업의 전기를 마련한다. 그렇게 시작한 육영사업이 올해로 10년째. 한국의 역량있는 교수들을 자비량으로 투입, 비전과 경쟁력 있는 일꾼을 양성하고 있다. 이 대학을 통해 배출된 많은 청년들이 중국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건실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또한 만주에는 연길예찬음악학원을 개설해 6개월간 숙식을 제공하며 중국 처소교회의 반주자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선교의 꿈을 품고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평신도선교훈련원을 만들어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교회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직장인의 성경공부를 위해 교회사무실을 개방하거나 평일에 예수전도단의 열린예배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시도했다. 퇴폐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기독교문화라는 새로운 틀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생각에서였다.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예배당의 강대상을 평면으로 바꾸고 공식적 문화사역의 시발점으로 지난달 3일 론케놀리 콘서트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앞으로도 그는 크고 작은 문화공연을 계속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장로는 기독실업인회를 통한 선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교에 수반되는 교두보마련을 위해서는 한국과 세계에 산재해 있는 기독실업인들의 결속 또한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앞으로 중국의 조선족지역을 비롯해 터기지역에 기독실업인지회를 구성해 실크로드로 확산됐던 이슬람교처럼 복음사역의 활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슨 일이든 하나님이 최우선
하나님은 늦깍이 신앙생활 재미에 빠져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장로의 믿음을 사업을 통해 시험하셨고 그는 보기좋게 통과했다.
93년 일이다. 신앙생활의 재미를 느끼며 교회일에 열심이던 그는 아프리카 케냐성회를 참석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 시기에 청와대 안가 철거·무궁화공원 시공이라는 중요한 입찰이 있었다. 회사로서는 사활이 걸린 일로 회사대표가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해외성회를 미루고 입찰을 준비했겠지만 이장로는 과감히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일임하고 선교여행을 떠났다. 공사야 다음기회가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약속은 어기면 안된다는 생각이 앞섰다. 하나님은 그의 선택을 기뻐하셨고 선교여행을 마치고 경유지에서 회사로 전화를 건 이장로는 반도환경개발이 공사를 수주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장로와 동행하신 하나님의 놀락운 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원개장을 앞두고 마무리가 한창이었던 6월말 이장로는 다시 선교여행을 떠난다. 유종의 미라고 했던가. 7월1일 대통령과 함께하는 개장식을 앞두고 직원 모두가 분주했던 그시기에도 그는 한국에 없었다. 한창 정신없던 마무리공사에 회사의 대표로서 이장로가 한 일은 고작 물청소였다니.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은 관여하셨고 이장로의 헌신을 높여주셨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선교여행은 미친 짓’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떠났던 선교여행을 통해 하나님은 무궁화공원은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찬사를 선물로 주셨다.
정부입찰 공사 관례상 막바지에 회사대표를 상대로 원 설계에서 벗어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지만 회사대표가 공석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간섭없이 충실한 공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그는 주위의 아낌없는 축하를 받을 수 있었고 반도조경개발을 모든 사람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그후 크고 작은 공사를 허락하셨지만 무엇보다 여의도공원 0.1%의 신화를 빼놓을 수 없다.

정부는 삭막한 도심속에 시민들에게 유익한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아래 여의도광장에 공원을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본격적으로 공사업체선정에 나섰다. 입찰소식을 들은 이장로는 여의도공원 공사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공사수주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렸다. 여의도광장은 기독교인에게 각별한 장소라는 생각에서였다. 부활절연합예배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성회에 단골로 사용되던 명소로 이 자리에 공원이 세워진다면 당연히 기독교인이 참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심사결과 이회장의 반도조경개발이 여의도공원 공사의 50%를 책임지게 됐다. 그것도 적격심사에서 경쟁업체와 단 0.1%차이의 승리였다. 이장로는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마다 순종으로 하나님의 사업에 앞장섰고 하나님은 헌신적인 이장로의 사업을 책임지셨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해 이장로의 사업체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지난해는 조경공사수주 1위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믿음의 선배인 아들로 인해 청년사역이라는 새로운 삶에 눈을 떳다고 말하는 이승률장로. 그는 전세계에 흩어진 한민족이 기독교라는 매개체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기드온의 용사들처럼 영성과 실력을 겸비만 일꾼들을 만들 것입니다. 훈련된 일꾼들의 재능과 은사를 활용해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켜봐 보십시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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