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계시를 볼 때이다
상태바
지금은 계시를 볼 때이다
  • 승인 2003.03.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기예언서의 첫 번째인 이사야서는 유다 왕 ꡒ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계시라"(개역개정)라는 말로 시작된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에 구름이 깔려 있으나 그 위에는 해가 빛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사야서의 시작부분을 깊이 묵상하면서 읽으면 밑에서는 날이 맑았다가, 비가 왔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안개가 끼었다가 변화가 많아도 위에는 변함없이 해가 빛나고 있는 운외창천의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는 기원 전 791년부터 기원 전 681년까지 90년 동안 남왕국 유다를 다스린 왕들인데 성격과 능력은 모두 달랐다.

이 네 왕이 차례로 다스릴 때 앗수르가 자주 쳐들어 왔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침공도 잦았으며 정치적으로도 혼란기였다. 이와 같은 격동, 격변, 격랑 속에서 이사야는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계시를 본다. 이 계시는 성경에 이상, 환상 등 여러 말로 번역되어 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원칙은 어떤 것인가? 그 하나님의 뜻과 원칙은 인류 역사와 이 나라와 나의 생애 속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 답을 얻어야 한다.

특별히 새 대통령의 통치에 따라 우리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인도를 확인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배의 선장이나 항해사들은 때때로 천체를 관측하며, 특별히 북극성의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배가 지금 어디 와 있는지 확인을 한다고 한다.

전자관측장비가 아무리 발달했어도 이 작업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자계표를 실시한 이번 대통령 선거도 일부를 수작업으로 계표하여 확인하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계시는 북극성과 같아 변하지 않는다.

이사야는 변화 많은 시대에 살면서도, 통치 스타일이 다른 네 왕을 거치면서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원칙을 보았다. 우리도 계시를 보고 ꡒ제1공, 2공, 3공․ 4공․ 5공의 군사통치,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참여정부를 거치며 내가 우리 나라와 세계에 대해 본 계시라" 할 수 있어야한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 계시를 볼 수 있다. 믿음은 계시를 보게 하는 렌즈이다. 이상(理想)을 가진 사람이 계시를 볼 수 있다. 이사야서 1장 1절의 계시를 「개역」은 이상(異象)이라고 이상(理想)을 가진 사람이 이상(異象)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이상, 세상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이상, 주님을 닮겠다는 이상, 이런 계시를 가진 사람이 계시를 볼 수 있다. 성령 받은 사람이 계시를 볼 수 있다.

성령의 예언자 요엘은 성령을 받을 때 우리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고 젊은이는 계시를 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욜2:28).

계시를 보았으면 일관되게 살아야한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네 왕을 거치면서 이사야는 시류(時流)에 흔들리지 않았다. 변함없이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다. 하나님을 기준으로 해서 불신의 왕 아하스를 꾸짖고 믿음의 왕 히스기야를 격려했다.

계시를 보았으면 소망 가운데 살아야한다. 로마로 호송되는 바울이 탄 배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절망 상태에 빠졌는데 선객들을 격려하고 구명작업을 지휘한 것은 항해전문가들이 아니고 계시를 본 사람, 바울이었다.

사람에 따라 비율이 다르지만 기대와 우려 속에, 그리고 대구 지하철 참사의 충격 속에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이사야 1장1절을 오늘에 옮겨 쓰는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