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예대, WCC총회 마당에서 국악으로 ‘하나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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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대, WCC총회 마당에서 국악으로 ‘하나님 찬양’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1.0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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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로 찬양해요. 하나님께 찬양해요 어린 양께 찬양해요. 종려나무 가지 흔들며 다함께 찬양해요.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 있을지어다…”

우리의 소리와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축제의 장인 제10차 WCC총회 마당(madang) 한 가운데서 울려 퍼졌다.

▲ 6일 백석예대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구성된 국악팀이 제10차 WCC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벡스코 내에서 공연을 펼쳤다.

가야금, 판소리, 풍물놀이를 통한 찬양은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비록 언어와 문화가 다를 지라도 음악은 이방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귀한 도구였다.

전통한옥 구조에서 안뜰을 가르키는 용어인 마당은 제10차 WCC총회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BEXCO) 행사장 내에서 전 세계의 기독교 리더들을 환대하고 축하하는 공간이자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이 마당의 홀 행사장에서는 브레이크 타임에 맞추어 매일 새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6일 오후를 장식한 첫 공연은 백석예대 학생들이 전통악기와 판소리를 통한 ‘우리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향연이었다.

공연팀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악기와 판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풍물놀이로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화려한 악기와 음악이 없어도 이들의 공연은 WCC총회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지켜본 필리핀 연합 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in the Philippines) Jeric Cortado는 “한국 고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공연이었다. 한국 찬양을 통해 자유를 보았고 하나님을 향해 ‘당신은 누구인가’라고 묻는 것을 보았다. 풍물놀이 공연을 통해서는 경이로움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은 총 12명의 백석예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이 협력해 진행했다.

우리숨소리문화예술단 문지희 사무국장은 “세계인들 앞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와 몸짓을 통해 주님을 찬양할 수 있어 설렜던 시간”이라며 “많은 호응에 감사했고 우리 고유의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를 알릴 수 있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총회 기간의 마당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은사와 경험을 활발하게 교환할 수 있는 워크숍을 비롯해 전시회, 특별행사, 연극, 시각 예술 등 각종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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