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회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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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회좌표
  • 승인 200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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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란 앉을 좌, 표할 표다. 이 말은 자기가 처해있는 현재의 위치를 뜻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아담이 동산 나무사이에 숨어 있을 때 아담을 부르시며 네가 어디 있느냐 하시며 좌표를 확인하셨다.

또한 가인을 향하여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셨으며, 그리고 아브라함 가정을 방문한 여호와께서는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질문 하셨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나와 가정, 우리 교회의 좌표를 확인 하신다.

교회는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공동체이며, 이 교회의 소유권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께서 기뻐 하시는 일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눈과 귀, 입으로 보고 듣고 말해야 한다.

그러므로 ꡒ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ꡓ라고 하였다.

오늘의 세상을 보면 참으로 개탄치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백성들은 완전히 불감증의 중병에 걸려 정확한 가치판단이 흐려지고 있다. 문둥병이나 중풍병에 걸리면 감각이 없어진다. 지금 나라 안밖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어려울 때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난을 극복해야 할 때이다. 고삐 풀린 망아지 모양으로 통제가 없는 방종에 익숙해져 바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망할 사람은 바른 말을 듣지 않는다.

가룟 유다는 살길의 기회를 몇 번이나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듣지 않았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제일 큰 문제는 바른 양심의 회복이다. 윤리와 도덕의 회복이다. 전국민적 바른의식 개혁을 위해 모든 국력이 동원되야 할 것이다.

보다 원시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깊은 내면적인 문제부터 좀 늦은감이 있어도 하나하나 풀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사명이 바로 한국교회의 몫이다. 홍찬환/천안대 인성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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