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국어 동시에 가능해야 진짜 ‘글로벌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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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중국어 동시에 가능해야 진짜 ‘글로벌 인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4.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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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신앙교육 병행하는 천진외국어학교 학생 모집

천진외국어학교 전경. 천진외국어학교는 최신식 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레벨 통과 후 중국 학생과 차반수업을 듣게 된다.
영어만으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 시대는 지났다. 미국과 함께 세계의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 아시아의 대국 ‘중국’. 중국을 알고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어야만 진짜 글로벌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의 부유층과 지식층 사이에서는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고, 서울대 오연천 총장도 “중국어와 한자능력을 서울대 졸업 인정 요건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하는 등 중국어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 외국어가 된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유학으로 중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완벽하게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 교사들이 직접 작성한 인성과 신앙교육까지 병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여건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은 매력적인 학교가 바로 중국 천진시에 위치한 ‘천진외국어학교(Tianjin Foreign Languages School)’다.

천진외국어학교는 중국 정부가 외국어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50년 전 6개 도시에 중고교과정으로 세운 곳이다. 재외 공관장 자녀들이 선호하는 외국어학교는 국가가 보증하고 지정한 공립학교일 뿐만 아니라 천진시의 경우 영어시험으로 입학자격을 주거나 학교장 추천으로 학생을 받는 등 직접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개방형 미래교육정책으로 국제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 교육을 위해 정식으로 세워진 천진외국어학교가 이번에는 한국과 손을 잡고 한국 학생들을 기다린다. 중국어 집중과정과 영어 레벨교육, 기독교 신앙교육까지 최고의 시설에서 수학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은 지난 7년 간 남개대학교 부속 중고등학교를 통해 중국 유학의 노하우를 간직한 윤석중 이사장이 맡았다.

남개대부속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북경대와 청화대 등 중국 상위대학은 물론 영어권과 국내 유명 대학으로의 진학시킨 윤석중 이사장은 이번에 보다 나은 교육과 비전을 위해 천진외국어학교와 새롭게 손을 잡고 2013년 9월부터 첫 유학생을 모집하게 됐다.

윤 이사장의 교육은 ‘신앙과 철학’에 기초한다. 단순히 중국에 있는 학교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학교와 결연을 맺고 정부 당국의 허가를 얻어 독자적 교육 운영권을 얻는다. 단순히 중국 교육당국이 마련한 과정만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인성교육을 한국인 교사를 통해 직접 실시한다. 현지에 한국인 교장을 세워 놓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전인격 교육에 중점을 두며, 청소년 시절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하여 세계화에 발맞춰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청소년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올바른 교육과 체계적인 생활을 하고 있느냐가 유학의 관건”이라며 “이번에 개교한 천진외국어학교 국제부는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는 학교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중국 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진외국어학교의 특색은 교육과정에서 구분되는 ‘중국어 집중’ 과정이다. 한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해서 주 30시간 중국어 집중수업으로 6개월 완성, 중국어 HSK 5급 취득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다음 학기 중국 현지학생들과 함께 차반 수업을 받게 된다.

속성과정과 함께 체계화된 레벨식 집중교육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차반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벨식 중국어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능력과 시기에 따라 적합한 교육을 실시한다. 영어와 중국어 수업방식은 말하기와 읽기, 듣기, 쓰기의 형태로 진행되며 주말평가와 중간, 기말고사, 입시반 모의고사 등 학력평가도 꼼꼼하게 치룬다. 입시반의 경우 북경대와 청화대, 인민대 목표 수업을 별도로 진행한다. 북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현대와 고대 어문에 중점을 두며, 청화대 이과는 영어와 수학, 물리, 화학을 배운다.

천진외국어학교만의 특화된 교육은 중국사회에서 큰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20% 넘는 학생들이 보증추천을 받아 해외 대학은 물론 청화대와 북경대 등 40여 전국 중점대학에 보내진다. 최근 몇 년 동안 북경대와 청화대 등 전국 유명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이 천진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보증추천을 받은 학생은 무려 103명으로 약 100명 정도의 학생이 하버드, 예일, 코넬, 듀크, 토론토, 도쿄 등 세계 유명대학에 합격됐으며, 그 중에서 수십명은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천진외국어학교는 국제교류도 활성화되어 있어 EC캠브리지대학교, 미국 동로스엔젤레스, 캐나다 등지의 영어권 학교와 결연을 맺고 있다. 매년 교사와 학생이 교환방문을 진행하고 서구권 학교에서 중국 교육의 발전상을 보기 위해 이 학교를 찾기도 한다.

최고의 학교 시설 역시 천진외국어학교의 자랑거리. 천진시 하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해환경이 없는 교육 중심지역이다.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 탁구장, 농구장 등 학생들의 체력단련 시설이 완비됐고 유학생 전일제 기숙사로 2인 1실 생활하며 생활관 담당교사가 상주한다. 예체능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 하나를 선택해 배울 수 있고, 한국 교사, 중국인 교사, 영어권 원어민 교사, 예체능 전문 강사 등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되어 있다.

한국 유학생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매일 경건의 시간과 주1회 채플을 드리고, 인근 교회 출석도 가능하다.
윤석중 이사장은 “교육의 본질인 학문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전인격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학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의 토대위에 모든 것을 세워야 한다는 기본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침 경건의 시간, 주중예배를 통한 말씀과 찬양, 금요기도회, 지역교회 활동으로 개인 신앙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천진외국어학교 국제부 박주현 교장은 “중국에서는 출산정책의 일환으로 한 가정, 한 자녀를 낳고 있어 자녀교육 열풍은 한국 사교육 못지않게 활성화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천진시 곳곳에 초등과 중등 교육 전반에 걸쳐 영어 교육에 몰입하는 사교육 기관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 교육에 대한 이 같은 투자는 개인 뿐 아니라 국가의 장래로 인식하고 있고, 나아가 미래 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박 교장은 “과거 미국 등 영어권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이 각계각층에서 쓰임받는 지도자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면 앞으로는 중국어를 알고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인재들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부인할 수 없는 것이 미국과 함께 G2라는 주요 국가에 중국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중국 유학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게 평가될 것이다.

“사람이 모든 것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고 뜻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말씀과 기도로 시작한다”는 윤석중 이사장은 “천진외국어학교가 중국과 세계선교를 향한 비전을 품고 나아가는 우수한 인재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천진외국어학교는 오는 9월 입학할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오는 24일 오후 2시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그 첫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남개대부속중고등학교 시대를 마감하고 천진외국어학교와 새롭게 협약을 맺은 윤석중 이사장(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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