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회 심포-한국의 정치문화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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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회 심포-한국의 정치문화 기독교
  • 승인 200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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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올바른 정치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올바른 기독정치윤리를 확립하고 기독교 정치활동을 조직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열린 한국개혁신학회 제13회 정기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것으로 지금까지 가져왔던 정치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

이은선교수(안양대학교)는 ꡒ교회와 국가는 분리돼야 한다ꡓ며 ꡒ그러나 교회는 성경의 원리에 입각한 정치윤리를 형성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교인들에게 설교해야 한다ꡓ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인 지역감정의 극복을 지적하면서 목회자가 먼저 지역의식에서 벗어나 특정지역 목회자들이 특정지역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독교인들은 국민의 자격으로 정치에 참여할 뿐 아니라 기독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경원리에 입각한 건전한 비판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한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명확한 기독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타종교와 협력하여 공공선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성기문총무(기윤실․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또한 신앙공동체와 일상 속에서의 기독교적 정치윤리의 실천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도회와 설교, 성명서 발표 및 조직화를 통한 현실정치의 비판과 방향제시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회는 정치적 기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해햐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치관과 선거를 도울 수 있는 성경공부교재나 교안 등의 교육프로그램 제시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
그리고 성총무는 ꡒ이제 기독교도 정치활동을 조직화해야 한다ꡓ며 ꡒ총선에 대한 감시와 시민정치운동화, 대안세력과 입후보자 양성, 지지, 지원에 이르기까지 확대할 수 있다ꡓ고 발표했다.

김경완(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교수는 발표를 통해 ꡐ지속적인 차세대 기독정치인 양성ꡑ을 강조하면서 온유 겸손 사랑의 전 인격적 지도자 교육, 교회 학교 가정 사회에서의 올바른 정치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영한(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개혁신학회 회장)교수는 ꡒ한국교회는 먼저 정치참여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정치신학 정립이 급선무ꡓ라며 ꡒ권력지향적 자세를 반성해야 한다ꡓ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허가 신학교에서 무자격 목사들을 양산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권력을 견제하고 바른 통치자의 자세를 일깨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신학교 건립을 위해 정부와의 거래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의로운 정치문화를 위한 개혁신앙의 역할을 문화 변증법적으로 풀이하면서 ▲하나님 주권사상 ▲교회의 사회참여 사상 ▲정치인들의 청지기 사상 ▲불합리한 정책에 대한 시민의 불복종이나 독재에 대한 저항사상 ▲제한적 정치 권한 ▲정치적 영성 등을 들었다.
김영한교수는 ꡒ이제는 한국교회가 한국정치를 위해 새롭게 다짐하고 나서야 할 때ꡓ라며 ꡒ곧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도 기독교가 올바른 정치가를 뽑기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ꡓ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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