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그리고 세상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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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그리고 세상을 바꿔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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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박사 석주명,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

창작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는 한국의 파브르이자 나비박사로 유명한 석주명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쓴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한 작품이다.

석주명 박사는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비극적인 시대를 살아간 인물이다. 그는 혼란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75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채집해 표본으로 만들어 ‘도시처녀나비’, ‘부전나비’ 등 조선말을 붙여 분류했다.

또한 그는 송도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물학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자신의 연구 내용을 세계학계에도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근대적 생물학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피난을 가던 때에도 석 박사는 폭격을 맞은 과학관의 건립을 완성하기 위해 서울에 남았다.

뮤지컬은 석주명의 일대기와 더불어 파괴되고 있는 현재의 환경문제를 되짚어 보고 있다.

또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인물을 등장시키고,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석주명이 살았던 과거와 초현실적인 미래 상황을 표현했다.

1930년대 문명과 이념에 때 묻지 않은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마치 풍속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또 2062년 미래의 모습은 환경재앙과 인류의 위기를 영상으로 무대를 넘나들며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제작사인 극단 현대극장은 1980년에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작품대상을 받은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비롯해 ‘에비타’, ‘사운드 오브 뮤직’, ‘레미제라블’ 등의 공연과 국내 창작뮤지컬의 효시가 된 윤복희 출연의 ‘빠담빠담빠담’을 무대에 올렸다.

제작사는 “석주명 박사의 열정적이고 인간적이었던 삶이 빡빡하게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힐링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부활 더 골든데이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문의:02-762-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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