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뮤직비디오 ‘바람기억’ 기독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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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 뮤직비디오 ‘바람기억’ 기독교 담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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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물고기, 부활 등 상징 등장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 나얼이 정규 1집 '프린서플 오브 마이 솔'(Principle of My Soul)의 타이틀곡 '바람기억’ 뮤직비디오를 통해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원영 감독이 연출한 이 뮤직비디오에는 탤런트 이기우, 정은채, 가수 출신 배우 김건, 아역배우 유서정 등이 출연했다. 뮤직비디오에서 아버지(김건 분)는 어린 딸(유서정 분)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 때 하늘에서 갑자기 운석이 떨어지고 아버지는 딸을 안고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하지만, 아버지는 딸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딸(정은채 분)은 예쁘게 성장했고, 매일 아침마다 화장을 하고 하얀 드레스를 입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또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 꽃을 놓고 기도를 드린다. 그 사이 멀리서 남자(이기우 분)가 말을 타고 달려온다. 남자는 딸과 만나 반갑게 포옹을 한다.

네티즌들은 아버지를 예수 그리스도, 어린 딸을 인간에 빗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운석은 인간의 원죄이며, 성장한 딸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독교인, 말을 타고 온 남자는 재림 예수라는 것이다.

기독교적인 요소는 또 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어린 딸 앞에서 타버린 종이가 물고기로 변하는 장면, 아버지의 묘비에 쓰인 글귀 등이다. 물고기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카타콤에서 핍박을 견딘 기독교인과 부활을 상징한다.

영문으로 된 묘비의 글은 “그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로 변역되며, 성경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해당한다. 현재 나얼은 충남 천안 나사렛대 음악학부 교수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입소문이 난 나얼의 ‘바람기억’ 뮤직비디오는 기독교 네티즌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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