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론 속 큰 밑그림 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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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기론 속 큰 밑그림 그리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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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회 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 인터뷰

예장 통합총회 97회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총회 둘째날인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교회 위기론’을 꺼내들며 “새로운 세기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총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단의 교세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교회 위기론은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를 논하기에 앞서 이미 실체로 다가와 있다”면서 “심각하게 위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총회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예장통합 97회 총회 신임 총회장 손달익 목사.
예장 통합 97회기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이다. 손 목사는 “교회가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작은 자들을 섬기는 것”이라며 “주제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전국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한국 교회의 여러 어려운 일들이 중첩되어 있고 국가 사회적 난제들이 즐비한 현실에서 이 중책을 맡게 됨은 제게는 견디기 힘든 중압감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총대들의 지도, 전국 교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에 힘입어 십자가를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총회 역사 백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총회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근대사이며 한국 교회의 역사”라며 “지나간 100년 역사의 격랑 속에서 우리 총회는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서 교회와 나라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고비마다 역사적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가 새로운 사명을 우리 총회에 부과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지나간 시대의 위대한 역사를 충실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단의 교세 감소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고, 통계가 줄었다는 것은 실제 현장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단기적은 처방은 실패할 것이다. 기독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할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교회 학교 강화 등에 대한 대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세대들을 양육하는 일이 매우 긴급한 역사적 과제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교회학교 교육에서부터 신학대학교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매우 혁신적인 조치들이 필요함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우리 총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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