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가이드-‘임종목회’새로운 접근·정착 필요
상태바
호스피스가이드-‘임종목회’새로운 접근·정착 필요
  • 승인 2001.03.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종목회란 임종환자의 죽음을 전후해 목회자가 긴급히 부름을 받아서, 임종 전에는 임종자의 정신적 위안과 영혼의 구원을 목적으로 돌보고, 임종 후에는 애통하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성경적 장례의 범절을 지도하는 총체적인 사역이다. 임종환자에게 있어서 죽음은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직면해야만 하는 가장 괴롭고 고독한 위기의 순간이다.

죽음에 대한 임상목회적 돌봄
가족을 위한 돌봄
임종을 앞둔 환자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그리고 경제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 목회자는 형편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격려할 것인가? 이는 참으로 큰 목회적 임무다.
위로의 사역
: 가족을 말씀과 기도로 위로, 격려하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권면이 필요하다.
준비의 사역
: 장례 등 당면한 일들을 도와준다. 당면한 문제들을 헤쳐나가도록 도와준다.

임종목회를 위한 방안
1) 성서적 권면과 말씀으로서의 돌봄
임종자가 잘 아는 성경을 읽어 주거나 찬송을 부르고 기도해 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때 임종자에게 말씀을 통해 용서와 확신을 주어야 하며, 죽음에서조차 우리를 버리지 않고 사랑하시는 자비를 말해 줌으로써 영혼과 육체의 평화를 보존하도록 도와야 한다.

2) 부활의 신앙을 갖도록 돌봄
참된 희망의 근거가 바로 부활이다. 임종자에 대한 임상목회적 돌봄의 궁극적인 목적도 부활의 비밀을 선포하고 이를 확신케 하는 데 있다. 죽음은 죽음 저편의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게 하는 희망의 표시이다.

3) 예배를 통한 돌봄
죽음의 순간은 출생과 함께 가장 엄숙한 순간이다. 임종환자가 삶의 마지막 기간에 적절하고도 지속적인 목회적 돌봄을 받아왔다면, 임종의 순간이야말로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최고의 성숙에 도달하는 때이다.

목회자가 그를 위해 적절한 예배의식을 행함으로써 어떠한 두려움이나 공포도 없이 구원의 확신과 기쁨, 영생, 부활의 희망 속에서 죽음에 임하도록 도울 수 있다. 임종예배는 운명 전과 운명 후로 나누어서 진행할 수 있다.

4) 성례전을 통한 돌봄
성례전의 임상적 의미는 죽음을 앞두고 불안과 공포 속에 있는 임종환자에게 주님의 임재의 상징이 된다. 성령이 임종환자와 함께 하신다는 임재의 확신은 죽음의 어떤 두려움도 극복하게 하고 참된 평화를 얻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임종 성례전은 임종자에게 부활의 확신과 소망의 기쁨 가운데서 임종을 맞게 해 주므로 매우 의미가 깊다.
a. 성례식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임종자에 대한 세례는 환자의 가정이나 병원에서 베풀 수 있으며, 이는 임종자에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연합한 구원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을 누리게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평안 속에서 자신의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b. 성만찬
성만찬은 주님께서 자신의 죽음과 수난을 영원히 기념케 하도록 제정하신 의식이다. 이 예식에의 참여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총과의 만남이라는 생동적 신앙을 갖게 해 준다. 또한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고, 지금 내가 죽는 순간에도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해 준다.

임종목회적 돌봄에 있어서의 장례의식
장례의식의 의미
장례식은 인생의 마지막 변천으로서의 통과의식이다. 세가지의 일반적인 목적이 주어지는데 우선 시체를 처리하고, 남은 이들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죽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장례식은 언젠가는 죽음에 직면할 남아 있는 이들에게 생명의 고귀함을 가르쳐 줄 뿐 아니라 고인의 생전에 가졌던 삶 전체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목회자가 임종목회를 통해서 큰 보람을 얻게 되는 것은 인생의 가장 어렵고 위기의 순간에 임종자에게는 영생의 확신을 갖도록 인도하며, 슬픔 가운데 비통해 하고 있는 유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랑으로 위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임종과 장례사역을 통해서 유가족과 친지들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며, 나아가 장례의식을 통해 감동을 받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되어 교회의 새식구가 되어지는 열매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임종목회 사역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익한가를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L. Pincus의 장례식 이후 유가족을 돕는 방법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라 ▲조용히 옆에 있으면서 보살펴 주라 ▲적극적 상호 이해를 이루라 ▲사별의 위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라 ▲애통과 상례의 예절을 잘 이해하고 지키라

·Billy Graham의 유가족을 돌보는 방안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라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라 ▲유가족의 말에 충격을 받지 말라 ▲영적인 지원을 하라 ▲요구들을 배려하라 ▲위로자의 역할을 계속하라

·E. N. Jackson의 유가족을 위한 장례의 기초
▲유가족에게 전인적 요구가 충족되도록 지원하라 ▲유가족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배려하라 ▲현실을 직면케 하라 ▲슬픔을 표현하도록 하라 ▲선교의 기회로 활용하라 ▲부활의 신앙을 확인시키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