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 달래기·적자누적 해결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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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달래기·적자누적 해결 초점
  • 승인 2002.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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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9월3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총무:콘라드 라이저)중앙위원회에 세계교회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세계교회협의 재정상태가 예상외로 좋지 않은데다 정교회가 세계교회협의회 본부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먼저 세계교회협의회의 재정상태는 자체보고서에서 ‘파산상태’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적자규모는, 지난해 기존의 5백만 스위스프랑을 훨씬 넘은 6백만프랑(미화로 4백만달러)으로 알려져 중앙위원회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교회협 뉴스인 ENI도 “중앙위원회가 재정문제로 WCC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본부 임원진은 향후 수년간 집행할 사업비 지급 대신 본부건물 유지에 따른 금융차입금을 매월 지불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이번 중앙위원회는 수년간 세계교회협의회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정교회를 어떻게 달랠 것인가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정교회는 그동안 세계교회협이 개신교의 입장만을 대변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또 개신교 중심구조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보였는데 이번 회의에서 이를 다룬다는 것이다.

내년에 구성될 ‘총무인선위원회’에 대한 의견교환과 신앙과 직제위원회 설립 75주년 기념식 및 테러와 전쟁을 선포하며 이라크전쟁을 추진하는 미국에 대한 강력한 입장표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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