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선교 지양해야" 뼈있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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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선교 지양해야" 뼈있는 충고
  • 승인 200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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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대학생들의 선교 열정과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주강사로 4일간 성경강해를 맡은 조지 머레이박사(컴럼비아국제대학 총장)는 청년·대학생과의 만남을 이렇게 설명하면서 “한국 교회의 젊은이들이 모든 족속과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 기간 내내 4가지 주제를 통해 영적인 필요, 지구촌 교회 연합, 예수님의 유일성,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는 위임령을 설명한 머레이박사는 “서구 국가에 반감을 가진 지역인 이란, 아프가니스탄, 리베라 등에 한국의 선교 헌신자들이 앞장서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를 일으켜 사용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런 사명을 올바르게 감당하기 위해서는 한국 선교사들이 갖고 있는 제국주의적 선교방법을 지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를 들어,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의 문화를 적응하지 않고 반대로 현지인들이 한국화 되기를 바라고 있어 아름다운 선교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선교 현지에서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교를 외면한 채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한인 선교는 진정한 선교가 될 수 없다”며 “선교사는 그 나라의 사람이 되는 것이며 삶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피브루더호프의 부모들은 유럽 교회의 실패를 성경과 일치되지 않은 부모들의 삶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성경대로 살 것과 예수를 믿어서 온전히 좇아 갈 것을 가르치고 권면했지만 실상 부모들은 성경과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모들이 권하는 성경말씀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도 상당히 많은 부분은 유럽의 교회와 비슷하게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 부모들이 자신을 부인하면서 십자가를 지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하며, 경건하게 살려고 한다면 현재 한국 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이 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공동체 멤버들 간의 끊임없는 사랑의 섬김에 대한 헌신입니다. 브루더호프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교회처럼 직접적인 선교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시기 이전에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서로 사랑하며, 낮추며, 섬길 것을 권고하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본을 수없이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세상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브루더호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서로 깊이 사랑할 때 사람들이 자신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를 믿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은 서로가 깊이 사랑하고 연합하는 삶을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선교를 하질 않습니다.
대신에 그 공동체에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고, 서로 깊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많은 시간과 설교를 이 부분에 투자합니다.
한국 교회가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보다 더 교회 공동체의 사람들끼리 먼저 사랑하고 섬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연합을 항상 추구하면서 그 어떤 선교에 대한 기도 제목보다 먼저 서로 용서하고 하나되기 위해서 기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선교보다 더 어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교회의 분열과 다툼이 사랑으로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깨어진 교회 속에, 분열되고 지금도 원수 맺고 있는 교회들 속에 어떻게 성령께서 오셔서 부흥을 일으킬 수가 있겠습니까.
멀리 영국에서 다시 한국 교회가 서로 연합하고 깊이 사랑하는 삶을 통해서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온전히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기도해 봅니다. 선교에 대한 열심과 함께 사랑과 일치에 대한 열심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근 영국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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