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이단 동아리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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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이단 동아리 유형
  • 승인 200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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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기는 뜨거운 열정이 있는 반면 성숙되지 못한 신앙으로 신앙의 판단에 오류를 범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청년들이 쉽게 이단종파에 빠지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말씀의 일반적 틀을 뛰어넘는 왜곡된 해석과 지도자의 신비적 신앙에 지나치게 매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선택과 판단은 자신의 인생을 수렁에 빠트리고 만다. 캠퍼스는 많은 이단 종파의 보고가 되고 있다. 다양한 종파들이 때묻지않은 젊은이들을 우는 사자처럼 찾고 있다. 깨어있는 기독 청년들만이 캠퍼스를 이단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종교개혁의 슬로건인 ‘오직 성경으로’,‘오직 믿음으로’,‘오직 은혜로’를 적용해 보면, 이단 여부가 금방 판명난다. 이단은 반드기 이 세 원리를 위배한다. 이를 ‘이단의 3부조화 원리’라고 한다.
먼저 성경부조화 원리다. 다시 말해서 ‘오직 성경’을 위반하여 자의로 사사로이 해석하고 제 맘대로 빼고 붙이는 등 성경과 조화되지 아니한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신앙부조화 원리다. 이단들은 대개 ‘오직 믿음’ 원리를 위배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가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셨다는 사도들의 ‘믿음 형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순전히 인간적 착상에서 나온 지극히 관념화되고 추상화된 장면들을 객관화시켜 믿을 것을 주장, 신앙과 부조화되는 행위를 자행한다.
마지막으로 ‘은혜 부조화’원리다. 이단들은 하나님이 내리신 은혜를 자기 자신이나 육신의 땅 위의 삶에 국한시켜 이해하려는 우를 범하여 공해사익(公害私益)을 추구하는 등 은혜와 조화되지 않게 행동한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기독교 정통 사상은 세가지 종류의 이단적 사상으로부터 도전을 받아 시달리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의 정신이 가진 지성·감정·의지 중 어느 것에 편중되어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다.

즉, 이성으로 이해하려는 ‘자유주의’, 감정으로만 받아들이는 ‘신비주의’, 의지만 활용하려는 ‘도덕주의’가 그것들이다. 이 세가지 경향들이 정통 신앙을 망가트려 교회들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의 정통 교회 주변에도 이같은 사악한 요소들이 사방에 도사리고 호시탐탐 쓰러트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캠퍼스에 침투하는 이단들의 전략은 대체로 세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위장형이다. 현재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이단은 ‘종교 동아리’로 등록된 것이 거의 없다. 단체 이름과 성격을 드러내지 않은 채 위장해서 침투한다. 영어회화 동아리나 축구동아리, 학술동아리로 위장해 회원을 모집한 후 교리를 가르친다.

그리고 또 하나는 권력형 이단. 위장한 동아리가 학교 기관장을 맡거나 이단 신자가 기관장을 맡는 경우인데 최근 전남지역에서는 동아리연합회에서 정통 기독교 동아리가 제명되는 등 적지않은 대학에서 이단에 의해 기독교 동아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식 장악형 이단인데 이들은 학내 도서관에 자신들의 교리를 전하는 도서를 기증, 이단 포교를 진행한다. 이들은 종교서적으로 위장해서 선전활동을 한다. 기독교 관련 대학이 아니면 학교측에 당당히 시정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기독교 관련 동아리나 기관들이 학원선교를 위해 하나로 합하고 협력해 강한 조직체를 구성, 이단들에 대항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박정렬간사(학원복음화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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