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 대학생 맞는 복음전략 개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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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세대 대학생 맞는 복음전략 개발할 때"
  • 승인 200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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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복음화는 복음의 씨앗을 하나님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성경본문을 정확히 주석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성경본문을 주석하기 위해 성경원문의 문법적 구조와 의미 그리고 역사적 배경, 특별히 성경이 기록된 그 당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연구한다.
그 다음 주석한 것을 설교 작성하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설교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대상에 따라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똑같은 음식이지만 어린 아이와 어른들에게는 각각 다르게 요리되어야 한다. 따라서 문제는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대학생들에게 이 말씀을 어떻게 요리해서 주는가이다. 막연하게 성경을 읽어준다고 그들의 마음 속에 복음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설교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설교 방식 대학생 기준으로
설교 방식에는 청각설교·시각설교·드라마와 찬양을 통한 설교 등이 있다. 청각설교는 설교자가 말하고 청중은 귀로 듣는 월초적인 설교 방식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듣고 복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교하는 것이다.
시각설교는 텔레비전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전제한 설교 방식이다. 성경을 만화영화나 슬라이드로 만들어 관심을 집중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 만화전문가에게 의뢰해 만들거나 외국에서 사용하는 만화영화나 슬라이드를 번역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나 찬양을 통한 설교는 신학을 문학적으로 각색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이 그 예가 되는데 불신자들도 흥미로워하는 작품을 소개하며 성경의 진리를 알려준다는 얘기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드라마와 찬양예배 순서를 만들 때 담임 목회자나 신학자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자칫하면 흥미위주의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위주 진행 자제를
학원복음화에서 토양이란 학생들의 심성을 의미한다. 즉, 학생들의 마음의 밭을 잘 이해해야 그들에게 어울리는 복음의 말씀을 전할수 있는 것이다. 마치 환자의 질병이 확인되면 그것에 부합한 약을 사용하듯이 말이다.
기성세대는 소위 젊은 N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의 심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설교자 자신이 이해한 복음을 전함으로써 효과를 반감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권위주의 시대에는 어른이 말하면 젊은 세대들은 듣는 입장에 놓여 있었지만 오늘날 젊은 세대는 듣고 납득이 되어야 동의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청소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의 연구’, ‘청소년층 언어 수집 및 분석’, ‘의식구조 연구’ 등을 진행하던지 그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시대정신이란 그 사회를 지배하는 정신의 흐름을 의미한다.
이것에 가장 민감한 것이 청소년들이다. 청소년들의 관심거리 내지 시대정신은 대중가요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대중가요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것은 일선 목회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으로 언어에 대한 문제인데 청소년들에게만 유행하는 언어가 있다는 점이다. 문화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이같은 경향은 청소년층 언어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므로 수집과 분석의 필요성이 있다.

·시간 투자해야 효과 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의 의식구조 연구기관의 설립과 연구결과에 대한 광범위한 활용의 필요성이다. △청소년의 사고의식 구조 분석 △청소년의 가치관 등을 설문지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청소년연구소가 만들어낸 자료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N세대를 너무 강제하거나 압박할 필요는 없다. 예수의 영을 지닌 지도자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자신도 모르게 영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예수님이 사용하신 교육방법이다. 이같은 방법, 즉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농도짙은 성경공부와 합심기도로 영육간에 건강을 증진하게 될 때 예수의 생명이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

권호덕(천안대 기독교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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