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포럼 첫 한국 개최 … 6년 논의 결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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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포럼 첫 한국 개최 … 6년 논의 결산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1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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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려
차세대 리더 초청 방콕포럼 비판과 미래방향 듣기로

한국 선교계에 건강한 의제를 던졌던 방콕포럼이 지난 6년 논의를 결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콕포럼 실행위원회는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필그림하우스에서 제7회 방콕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콕이 아닌 서울로 장소가 확정된 이유는 6년의 논의를 결산하면서 차세대 리더십 등 더 많은 선교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다.

6년 전 첫 주제로 ‘한국 선교 25년의 과거와 미래’를 전망했던 방콕포럼은 이후 선교와 책무를 다룸으로써 한국 교회에 ‘책무’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했고, 팀사역과 리더십, 선교사 자녀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선교계가 꼭 해결해야할 과제들을 제안하면서 교회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번 7회 포럼에서는 그간 논의된 주제들의 후속조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방콕포럼의 미래방향을 의논하게 된다. 특히 차세대 선교리더들을 초청, 그들의 쓴소리를 들을 각오도 되어 있다. 과거 논의를 운동으로 이끌어왔다면 이번 포럼은 평가와 정책 수립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이를 위해 GMS 이승준 선교사와 OMF 김승호 선교사, 예장 통합 주성학 선교사, AIM 강병권 선교사 등 차세대들이 대거 초청됐다.

방콕포럼의 산파역을 감당한 합동 GMS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차세대들의 비판과 창의적인 대안을 듣고 그동안의 방콕포럼을 돌아보면서 미래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방콕포럼이 포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소수자들이 참여했는데 이것때문에 기득권자들의 포럼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강 선교사는 “방콕포럼이 폐쇄성이 있기는 하나 포럼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고 한국 교회 운동으로 끌고가면서 선교의 건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방콕포럼의 역사와 정신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번 포럼은 책무에 대해 손창남 선교사가 구조에 대해 정민영 선교사가, MK사역에 대해 김동화 선교사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12일 오전에는 지도력 문제를 한철호 선교사가 다루며 팀사역에 대해 강대흥 선교사가 발제한다.
이날 저녁에는 발제를 통해 확인된 한국 선교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마지막날인 13일에는 방콕포럼의 미래방향에 대한 종합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콕포럼은 지난 2003년 1회 포럼 이후 태국 방콕에서 매년 진행돼 왔다. 선교전문포럼으로 현장 선교사를 비롯해 선교단체 대표, 선교신학자, 지역교회 목회자 등이 초청받은 사람만이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으며 선교의 건강성을 위한 다양한 주제와 대안을 제시해 왔다.

방콕포럼은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설악포럼, 한인디아스포라포럼과 함께 4대 해외선교 포럼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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