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한 문화재는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
상태바
“약탈한 문화재는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11.23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언론회 “외규장각 도서 297권 반환 환영” 논평

G20 정상회담 기간 중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한국에 대여 형식으로 돌려주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약탈한 문화재는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고 마땅한 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22일 발표된 논평을 통해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하고, 그러나 “프랑스의 국립도서관 사서들이 한-불 정상이 합의까지 한 결정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우리 문화재 돌려받기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우려했다.

또한 미국의 예일대가 100여 년 전 마추픽추에서 발굴한 유물 4천 점을 페루에 돌려주기로 한 것,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도 이집트에 3천 년 전의 유물 19점을 돌려주기로 한 것과, 지난 3월 영국이 이집트에서 가져간 2만5천여 점의 유물을 돌려준 것, 일본이 한국에서 불법으로 반출해 간 도서 150종을 반환키로 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프랑스가 선진국으로서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라면 과거 불행했던 시절의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강탈해갔던 일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국가 정상 간에 약속한 문화재 반환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가 돌려주기로 한 외규장각 도서 297권은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에서 약탈해 간 것으로, 약탈당한지 144년, 환수운동을 벌인지 1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