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위해 한마음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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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위해 한마음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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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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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년 만에 서울 불바다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최근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명의의 포고에서 남측의 대북심리전용 확성기 설치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대북방송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우리의 군사적 타격은 비례적 원칙에 따른 1대1 대응이 아니라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금 남북관계는 지난 10년 이래 최악이다. 이전 정부의 포용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이명박 정부가 비핵화와 상호주의를 중시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을 조정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천안함 사태 때문이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이 숨진 것으로 5개국 합동조사에서 밝혀졌는데도 북한은 이를 부인하며 남측 대응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 운운한 것도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응조치의 하나로 남측이 유전선 인근에 11개의 대형확성기를 설치한데 대한 맞대응이다.

경우에 따라선 북한의 조준격파, 남족의 대응사격으로 군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다수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북한의 무력도발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지나칠 순 없다는 게 국민 여론이다. 하지만 무력충돌이 목적이 아닌만큼 여러 정황과 조건을 고려해 단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면 더 이상 중국 뒤에 숨지말고 전면에 나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증거를 토대로 무관함을 입장해 보이든가, 잘못을 시인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말이다. 그것이 남북이 천안함 수렁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오는 길이고 고사위기에 처한 ‘6.15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남북문제가 첨예하게 대결국면에 처한 시점에서 오는 6월 2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6.25 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가 열린다고 한다. 그밖에도 여러 기독교 단체와 교회에서 6.25를 상기하는 집회와 행사들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 위기마다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지금은 한국 교회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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