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2)-제비뽑기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성경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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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2)-제비뽑기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성경적 대안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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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성경의 권위를 갖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제비뽑기 제도는 신구약 성경 역사 1600여년 동안 종교, 정치, 경제, 군부, 사법 등 이스라엘 국가 공동체 내에서 전승된 성경의 제도이다. 고 목사님께서 이미 언급하셨고, 필자도 지난주에 간단히 언급했기 때문에 지면 관계상 성경에 나타난 제비뽑기에 관하여는 더 이상 말씀드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제비뽑기 제도는 성경의 근거한 제도이기 때문에 그 어떤 제도보다 우월하며 적용할 수 있는 성경적 근거를 제공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은 일점 일획도 변함없는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생활에 유일한 표준이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기록으로 남겨주신 목적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적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그런고로 성경이 계시해 주신대로 교단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을 제비뽑아 세우자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겠다.

장로교의 창시자인 요한 칼빈은 그의 주석 사도행전2:23-26절에서 “제비뽑기로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 때문에 잘못에 빠졌거나 혹은 이 제비라는 말의 의미하는 바를 오해하고 있거나 그 어느 쪽일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비록 사람들이 제비를 남용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서 제비뽑는 일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였고, “오늘날도 목사의 선택이 있게 될 때에 그와 동일한 과정이 요청된다”고 제비뽑기 제도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장로교단에서 몸담고 사역하고 있는 신학자나 목회자로서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개혁주의 신학에 반하는 논리일 뿐 아니라 스스로 장로교인 됨을 부정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며, 그러한 이들의 신학 사상은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장로교 창시자인 요한 칼빈이 그 어떤 종교개혁자나 신학자 보다 제비뽑기를 더욱 강력하게 주장하고 옹호한 까닭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성경의 권위를 갖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는 2000년 기독교 교회사 속에서 계승되었기 때문이다.

제비뽑기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은 제비뽑기가 신약에서는 성령 강림 이전에 사도 맛디아를 보선하기 위하여 한번 만 한시적으로 쓰여지고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그렇게 말함은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성경과 사도들의 전승을 계승한 제비뽑기 제도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반론이다.

필자가 연구한 바로는 제비뽑기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사라진 것이 아니고 신약의 사도시대 이후에도 2000년 기독 교회사를 통하여 성경과 사도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신학자들 특히 그들의 영향을 받은 청교도들에 의하여 계승되어 왔다. 필자가 요한 칼빈이 제비뽑기를 강력하게 주장한 사도행전 주석을 인용한 까닭은 칼빈 자신이 2000년 기독 교회사 속에서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개혁자요, 신학자인 까닭이다.

칼빈을 비롯한 종교 개혁자들이 제비뽑기를 강력하게 옹호하고 주장한 까닭은 중세 교회의 대표적 타락상인 성직매매 근절을 위한 성경의 대안이 제비뽑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칼빈 뿐 만 아니라 미국 건국의 조상들인 청교도들에게 신학적 영향을 끼친 영원한 청교도 신학자인 월리암 에인즈는 그의 명저 「신학의 정수」제2권 11장에서 제비뽑기를 신학적으로 주장하였으며, “종종 반복된 제비뽑기가 다양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그의 삶과 사역에서 제비뽑기를 그 어떤 신학자들보다 많이 적용하였음 발견하게 된다.

미국 건국의 조상들인 청교도들도 월리암 에인즈의 신학적 영향을 받아서 제비뽑기를 적용하였고, 지금도 펜실베니아주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는 ‘애미쉬 피플’들은 지난 300여년 전부터 오늘날까지 제비뽑기를 적용하여 감독을 선출하고 있다.

또한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의 일기를 보면 그의 삶과 사역에서 제비뽑기를 적용하였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 요한 웨슬레에게 신앙적 영향을 많이 끼친 진센 돌프 백작이 세운 모라비안 교단 일명 헤룬 후투 형제 단에서도 제비뽑기를 그들의 사역에 적용한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도 제비뽑기를 적용했던 사실은 「강화기독교 100년 사」에서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계승은 강화식이라기 보다는 성경적이라고 감리교 사학자인 이덕주 목사는 말하고 있다.

2차 대전이후 독일에서 ‘바실레아 쉬링커’여사에 의하여 창설된 개신교 수도원 공동체인 ‘마리아 자매회’에서도 지난 50여년 동안 제비뽑기를 그들의 중요한 사역으로 적용하여 수많은 기적들을 체험한 사실들을 ‘20세기의 기적들’(생명의 말씀사)이란 책으로 출판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기독교 역사 2000년 동안에도 끊임없이 계승되어 온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한국교회에 적용할 때 오늘날 한국 교계의 성총회에서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그에 따른 성직매매와 기득권 유지를 위한 교권 싸움과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으로 인한 교회와 교단의 분쟁과 분열은 종식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이 이루지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이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국가 정치의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국론 분열과 정경 유착과 그에 따른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주권매매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들이 한국교회와 국가 지도자들로 선택되어 질 것이다.

이와 같이 될 때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한국 교회와 한국 정치를 개혁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영광스러운 대명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을 믿으며, 한국 교회의 선거제도를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혁하는 일을 서둘러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성경으로! 오직 제비뽑기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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