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풍경 ‘시(時)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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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 풍경 ‘시(時)떼’
  • 승인 2002.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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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사동거리에 나가면 여유롭게 시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집박물관 ‘시떼’가 바로 그 곳. 4백여권의 기증 시집이 빼곡이 쌓인 시떼에는 잔잔히 흐르는 음악과 향기로운 커피향이 뭍어나며 도심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시떼’에는 매월 정기적으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 시에대한 배움의 기회도 열어놓고 있으며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스터디의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시와 가까와질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고있다.

‘시떼’는 시문화운동을 확산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 시와시학사, 마주, 너울 등 3개 출판사가 뜻을 모아 만든 공간이다.
‘시떼’를 운영하는 정미란 홍보실장은 “시작품과 시인이 많은 국내상황과는 상반되게 순수독자도 많지않고 시문화가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다”며 “시떼를 통해 시를 모르는 사람들이 시를 이해하고 나아가 삶의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시떼’는 시인을 키우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간의 교류의 장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지금까지는 홍보가 부족해 일반인들의 발길이 적은 편이었지만 최근 문을 연 홈페이지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02-736-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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