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학생 선교운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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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학생 선교운동 전망
  • 승인 2002.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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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달려온 세계 역사는 이제 또 한차례 엄청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살아왔던 20세기에 일어난 모든 변화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예술 등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에 실로 놀라운 변화들이 있었으며 지금도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 이같은 전환기에서 학생 선교운동을 전망하고자 하는 것이다.

20세기는 혁명기
먼저 학생 선교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 20세기 말의 세계 질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선교운동을 종식시키게 되고 특히 1백여 나라가 새로이 독립, 강력한 민족주의 경향을 나타냈다. 미국과 서구중심의 선교가 쇠퇴기를 맞았다. 20세기 말은, 지구화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민족주의의 쇠퇴를 동반하는 이런 경향은 협력선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사회구조의 변화인데 냉전시대 당시에는 방송선교가 두각을 나타낸 반면 이제는 각 분야에서 전문인선교가 출현, 장애인, 직장, 청소년, 성경번역, 기아대책, 직업훈련 등 전문적인 사역이 눈에 띤다.
또 주목할 부분은 비서구교회의 급격한 발전현상. 통계에 따르면, 60년대 58%대 42% 비율이 90년대에 이르러서 38%대 62%로 비율이 역전됐다. 하지만 선교사 비율은 4:1로 아직까지 서구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매일 3천5백여 교회가 생기고 매일 7만여 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데 대부분 비서구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비서구지역 교회를 지원할 전문적인 사역프로그램과 훈련이 요청되고 있다.

비서구교회 급격발전
선교에 영향을 주는 현재적인 요인 중 교회의 순결성 문제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초대교회의 기독론 논쟁과 종교개혁 시대의 구원론 논쟁에 이어 20세기에는 성경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리가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성경의 권위를 지키지 못한다면 교회의 영적인 생명과 도덕적 순결성은 심각히 훼손될 것이다. 50여 년 동안 2만5백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공헌을 세운 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가 해체됐던 이유가 바로 제2세대 지도자들의 영적 순결성 상실에 기인했음을 우리는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교회의 순결성이 유지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쓰시는 바가 되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새로운 영적 각성과 해외선교 부흥을 보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해외 학생 선교운동의 방법론적 과제를 살피면, 먼저 협력선교사역이 증대될 것이다. 앞서 말한 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선교대회들을 이어받은 미국의 Urbana Convention에 다양한 단체 출신의 젊은이들이 함께 훈련받듯이, 해외선교에서 협력사역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 교회 순결성 유지 관건
또 하나는 평신도의 자비량선교 사역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인 윌리암 케리와 위대한 중국 선교사였던 로버트 모리슨은 자비량선교사였다.
1754년 수리남에 파송됐던 모라비안 교파의 선교사들이 세운 크리스토프 켈스텐이란 회사는 바로 평신도 자비량선교사들이 만든 회사로 수리남 선교사역에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1만2천 종족 22억 명이나 된다.
우리나라 학생선교는 전문화와 국제화를 이루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속히 적응해야 한다. 전문화된 사역자 개발과 세계교회에 적응하는 국제화가 그것이다. 학생들의 분발과 도전을 기대한다.

윤승록(한국대학생선교회 선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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